매일신문

칠곡의 명동 꿈꾼다…왜관읍 원도심서 펼치는 '쩜오골목축제'

왜관역 앞 1.5도로 일대서 '어게인 1980' 주제 펼쳐

경북 칠곡군이 왜관읍 원도심의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쩜오골목축제를 열고 있다. 칠곡군 제공
경북 칠곡군이 왜관읍 원도심의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쩜오골목축제를 열고 있다. 칠곡군 제공

경북 칠곡군은 지난 4일 왜관역 앞 1.5도로 일대에서 '어게인 1980'이란 주제로 쩜오골목축제를 개최했다.

쩜오골목은 왜관읍 원도심을 가로지르는 1번 도로와 2번 도로 사이에 있다.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칠곡의 명동이라 불리며 호황을 누렸던 곳이다.

축제가 열렸던 1.5번 도로에는 모처럼 관광객으로 넘쳐나며 골목 상인들도 늘어난 매출에 함박 웃음을 지었다.

래퍼 슬리피(왼쪽)가 경북 칠곡군이 개최한 쩜오골목축제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칠곡군 제공
래퍼 슬리피(왼쪽)가 경북 칠곡군이 개최한 쩜오골목축제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칠곡군 제공

특히 이날 행사에 정상급 연예인 래퍼 슬리피가 축하 공연을 펼쳤으며, 국내 최초로 열린 할매래퍼그룹 배틀과 싱어송라이터 조진영의 버스킹 무대 등이 흥을 돋웠다.

또 네팔·태국·파키스탄·베트남 등 세계 10개국 전통 음식이 무료로 제공돼 외국인근로자와 이주여성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이와 함께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떡메치기, 고리 걸기 등 전통 민속놀이와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인생네컷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쩜오골목에서 타로 공방을 운영하는 박창미(51) 씨는 "이번 축제를 통해 상점이 홍보되고 매출액도 크게 늘었다"며 "앞으로 주기적으로 이러한 행사가 열려 쩜오골목이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쩜오골목이 활기를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도시재생뉴딜사업은 물론 낙동강세계평화문화대축전의 원도심 분산 개최와 이색 축제 등의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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