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소지 옮겨 의원직 상실 올해만 두 번째·· ·"지방의원 전수 조사" 목소리

우리복지시민연합 "대구 지방의회 위상 추락시킨 사건", 소속정당 사과도 요구

수성구의회 의사당. 수성구의회 제공
수성구의회 의사당. 수성구의회 제공

대구 수성구의회 배광호 구의원이 경산으로 주소지를 옮긴 사실이 드러나 의원직을 잃게 된 가운데 지역 시민단체에서 지방의회 및 정당차원의 전수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13일 성명서를 내고 "중구의회에 이어 수성구의회에서도 주소지를 다른 지역으로 옮겼다 의원직을 상실하게 되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며 "시민혈세를 낭비하고 전국적으로도 대구 지방의회의 위상을 추락시키는 심각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구의원 사태가 벌어졌을 때 소속 정당이나 지방의회에서 즉각적으로 전수조사를 했어야 했다"며 "간단하게 조사할 수 있음에도 정쟁이나 온정주의 등으로 미루다가 전국적 망신거리를 자초했다"고 비판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지방의회 및 각 정당 차원의 지방의원 주소지 이력 전수조사, 소속 정당의 사과 등을 촉구했다.

배 구의원은 지난 7월 주소지를 경산으로 옮겼다가 11월 다시 수성구로 이동한 사실이 지난 10일 뒤늦게 알려졌다.

지방자치법 제90조에는 지방의원이 피선거권이 없게될 때 지방의회 의원직에서 퇴직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피선거권이 없어지는 경우는 해당 지자체의 구역 밖으로 주민등록을 이전했을 때도 포함된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