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서명, 100만명 돌파"

2개월여 만에 120만6천여명 동참 성과

경북 경주 황리단길을 방문한 관광객과 시민들이 100만인 서명운동 홍보부스에서
경북 경주 황리단길을 방문한 관광객과 시민들이 100만인 서명운동 홍보부스에서 '2025 APEC 경주 유치'를 희망하는 서명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주시와 경상북도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위해 진행중인 서명 운동 참가자가 2개월여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17일 경주시에 따르면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를 위한 100만 서명 운동에 이달 16일 기준 총 120만6천355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9월 7일 경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희망 포럼'을 기점으로 서명운동을 시작한 이후 70일만의 성과다.

경주시와 경북도는 100만인 서명 달성이 경주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전 국민적인 응원과 참여로 이뤄낸 성과로 평가한다. 여기에 지역 유관기관과 타 지자체의 동참도 큰 힘이 됐다는 게 경주시 측 설명이다.

경주 자매도시인 전북 익산시는 지역 사회단체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서명운동을 통해 1만 명 서명부를 경주시에 전달했다. 대구경북 지역농협도 3만8천여명 서명부를 전했다.

그밖에 동국대 WISE캠퍼스, 위덕대, 경주대 등 지역대학을 비롯해 경주시 홍보자문위원회, 여성단체협의회, 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자유총연맹 등 각종 유관단체도 전국적으로 활발한 서명 캠페인을 벌였다.

자원봉사 서포터즈의 활약도 큰 보탬이 됐다. 이들은 신경주역과 황리단길, 동부사적지 등 주요 관광거점에서 100만인 서명 홍보부스 운영을 통해 서명 운동과 유치 홍보 활동을 병행했고 각종 행사와 축제장 서명 부스에서도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했다.

경주시와 경북도는 이달 말까지 100만인 서명 운동을 계속 진행한 뒤 다음달 APEC 개최도시 공모 신청에 앞서 외교부 개최도시선정추진위원회에 서명부를 전달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인구 25만명에 불과한 지방도시에서 이와 같은 성과는 시도민은 물론 전국에서 경주를 지지해 준 마음이 모인 것"이라며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에 대한 뜨거운 응원과 관심이 반드시 성공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이날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주낙영 경주시장, 이철우 시의장, 이달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박몽룡 범시민추진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00만인 서명 달성 기념 행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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