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2 김부겸 만들겠다" 민주당 대구시당, '전원 청년 지방의원' 총선기획단 출범

총선 앞두고 '민주당 대구시당 이미지 교체·현실적 전략 모색' 차원
'인물론'보다 시민들 속에 녹아든 정당 목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21일 전원 청년 지방의원으로 구성된 총선기획단 인선을 발표했다. 이정현 총선기획단장이 총선기획단 활동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민주당 대구시당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21일 전원 청년 지방의원으로 구성된 총선기획단 인선을 발표했다. 이정현 총선기획단장이 총선기획단 활동 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민주당 대구시당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21일 "대구의 미래를 재구성하겠다. 다음 세대를 준비하고 한걸음 더 뛰는 대구시당을 만들겠다"며 "총선기획단 전원을 청년 지방의원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날 강민구 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은 총선기획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시민 인식도 흘러가는 시간 속에 변하고 있다. 정치인을 보는 기준과 능력도 모두 변하고 있다. 대구 민주당도 그에 따라 변화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총선기획단은 ▶강민구 시당위원장 ▶이정현 총선기획단장(남구의원) ▶최홍린(달서구의원)·오영준 부단장(북구의원) ▶강민욱(남구의원)·안평훈(동구의원)·정대현(수성구의원)·이영빈(달서구의원)·서보영(달서구의원) 위원 등 총 9명으로 구성된다.

총선기획단장을 맡은 이정현 단장은 청년 지방위원 중심으로 총선기획단을 꾸린 데 대해 "젊고 새로운 인물들을 앞세워서 기존의 민주당 대구시당 이미지를 바꾸고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드리고자 한다"며 "선출된 기초의원들을 활용해 현실적인 전략을 세워본다는 두 가지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일각에서 제기되던 중앙 정치인 대구 공천 등 '인물론'에 기대지 않고, 시민들 속에 녹아들어 새로운 길을 만들겠다고 했다. 이 단장은 국회의원 출마자나 지방자치단체장 당선자는 대부분 보수정당 후보였다고 진단하면서 "(민주당에서) 단순히 '인물론'으로는 당선되지 못한다는 게 현실"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세 번의 도전 끝에 당선된 김부겸 전 의원은 예외적인 사례로 보고, 민주당은 인물 중심이 아닌 하나의 '브랜드'로 시민들 속에 녹아들어 '제2의 김부겸'을 만들겠다고 했다. 또한 "선거철 이슈가 있을 때 반짝하는 게 아니라, 대구시민 옆에 항상 함께하는 브랜드로 시민 옆을 지키는 지역의 일꾼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이 단장은 "총선기획단은 대구시당이 9개 구군청 예산협력회의를 여는 등 새로운 길을 만들어온 것과 같이, 정치의 양극화를 불러오는 정쟁이 아니라 더 나은 대구를 만드는 길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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