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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소유 대구 구축 빌라 15억원 거래…시세 차익 1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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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3억 매입…수성구 신축보다 비싸
등기부등본상 매도자는 1995년생

지난 13일 15억원에 거래된 대구 중구에 있는 빌라 전경. 구민수 기자
지난 13일 15억원에 거래된 대구 중구에 있는 빌라 전경. 구민수 기자

대구에 있는 주상복합 아파트 재개발 지역에서 구축 빌라(다세대 주택)가 거액에 거래되면서 '알박기'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3일 중구 동산동에 있는 전용면적 81.9㎡의 빌라 1채가 15억원에 거래됐다. 거래가 이뤄진 빌라는 2007년 입주를 시작했고, 모두 18가구 규모다.

해당 빌라 소재지는 시행사인 도원동산개발이 최고 49층, 98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곳이다. 지난해 6월 시행사가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하면서 무산되는 듯했으나 최근 대주단인 하나금융투자와 220억원 규모의 추가 대출약정을 맺고 사업이 재추진됐다.

고액 거래는 시행사가 토지 매입을 재개하면서 막판까지 남은 소유주에게 거액을 지불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해당 빌라는 지난 2021년 11월에도 9억원, 13억원 등 고가에 거래됐다.

거래가 소식이 알려지자 '악성 알박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수성구 범어동의 고가 아파트보다 구축 빌라가 더 비싸게 거래된 탓이다. 지난 5일 거래된 힐스테이트범어(2020년 입주·414가구) 전용면적 84㎡ 아파트의 거래 가격이 14억3천만원이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호갱노노'에는 2년 전 작성된 "로또 당첨 축하한다"는 글과 함께 "누구는 4억원에 보상받고 누구는 13억원?"이라며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하는 글도 눈에 띄었다.

부동산등기부등본에 따르면 15억원에 거래된 빌라는 2019년 12월 A(당시 24세) 씨가 3억2천500만원에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 기준 4년 만에 11억7천500만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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