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은 신당 창당설이 나돌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관련해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동지 관계였던 만큼 나라가 가야할 방향에 대한 큰 뜻이 같다면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22일 경북 경산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에 있어서는 포용을 통한 통합은 그 자체가 명분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명분이나 이유가 따로 필요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인요한 위원장의 당 혁신위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원하는 바에 미치지 못하는 점들이 있기 때문에 혁신위가 필요했고,나름대로 노력을 하고 있다"고 평가를 했다.
이어 "혁신위의 실패와 총선의 패배는 국가 미래 방향에 엄청난 문제로 이어질 것이다. 평가보다는 혁신위가 절대로 실패하면 안된다는 점을 더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중요한 것은 내년 4월에 결국 다수석으로 폭주하는 부패하고 위선적인 586 이념진영 세력이 국정의 앞길을 가로막고 방탄국회로 민의의 전당을 타락시키는 이 사태를 앞으로 3년 동안 연장할거냐 아니면 윤석열 정부가 나라를 정상화하고 혁신을 제대로 해서 우리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성장이 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앞길을 열 것인가 선택의 갈림길에 있다"고 강조했다.
22대 총선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인천 계양을 등판 가능성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하면서도 "정권교체에 앞장섰고 이 정부 국정 수행을 위해서 직접 장관으로서 참여했던 입장인 만큼 앞으로 나라의 미래를 열어 나가기 위해서 어떤 일이든 해야 할 책임이 크다. 필요하다면 어떤 도전과 희생이든 저는 마다하지 않고 짊어져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원 장관은 윤두현 국회의원과 조현일 경산시장 등과 주민들이 함께 한 간담회에서 각종 현안사업에 대한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국토부 자원에서 도울 일이 있으면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산시민들은 ▷국도대체우회도로(하양~남산.9.8km)의 잔여 구간인 남산~남천(연장 9.31km)을 연결을 위한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 ▷국도4호선 대구 동구 혁신동~경북 경산시 하양읍 남하리 구간(연장 2.7km)의 기존 4차선 도로를 6차선으로 확장해 줄 것을 건의했다.
특히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비메모리 시스템반도체 산업생태계를 구축하는 '파이밸리 프로젝트' 추진과 관련, 경산시는 가칭 반도체산업연구원 유치와 함께 연구 실증 및 제조기반 마련을 위해 그린밸트 내에 산업용지 20만평을 조성할 수 있도록 그린밸트를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또 1일 왕복 4회에 그치고 있는 경산역 KTX 정차 횟수를 왕복 8회로 증편 운행하고 경산역사 증축도 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밖에 ▷경산대임 공공주택지구 내 60%에 달하는 60㎡이하 소형주택 및 임대주택 축소 ▷경산시가 사업비 전부를 부담하고 있는 진량 하이패스IC 설치사업을 한국도로공사에서 사업비 50% 부담 및 용지비(51억원)의 국비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같은 건의에 대해 원 장관은 "'파이 밸리 프로젝트'는 정부로서는 반길만한 참신한 프로젝트다. 공장 연구소 등이 대부분 수도권에 몰려 있는 상황에서 비메모리 시스템반도체 생산을 위한 이 프로젝트가 현실성이 있다면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주민 간담회에 이어 원 장관은 KTX 증편과 역사 증축을 추진하고 있는 경산역과 국토부의 주거복지로드맵을 통해 지정된 비수도권 유일한 1만 호 공공주택지구인 대임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현장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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