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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대구에 2.5조 추가 투자…LFP·음극재 등 배터리 밸류체인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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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가산업단지 2단계 구역 55만㎡, 2차전지 소재 클러스터 조성
하이니켈·LFP 양극재 라인 확충…지역 매출 연간 17조원
대구시 원스톱 투자유치 성공 사례 국가산업단지 중심 배터리 산업 생태계 강화

대구 달성군 엘앤에프 구지3공장.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대구 달성군 엘앤에프 구지3공장.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엘앤에프 투자 계획도. 대구시 제공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엘앤에프 투자 계획도. 대구시 제공

코스닥 시가총액 5위 '엘앤에프'가 대구국가산업단지에 2조5천5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확정했다. 양극재 전문기업인 이 회사는 대구를 중심으로 산업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완성해 2차전지 종합 소재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구시는 27일 엘앤에프 달성군 구지3공장에서 이 같은 내용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엘앤에프는 대구국가산단 2단계 구역 내 55만8천909㎡(약 17만 평) 부지에 대규모 2차전지 소재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회사 측은 주력 제품인 하이니켈(니켈 함량 90% 이상) 양극재 생산라인을 확충하는 동시에 LFP(리튬·인산·철) 양극재와 음극재 제조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보급형 전기차 보급이 늘면서 수요가 급증한 LFP 양극재를 대규모로 양산해 시장 변화에 대응한다.

엘앤에프는 글로벌 중장기 수요에 맞춰 총 5개 블록에 제조시설을 건립한다. 신규 제조 시설에서만 연간 9조5천억원에 달하는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기준 연간 매출액(3조9천억원)과 비교하면 2.4배에 달하는 규모다. 향후 생산라인이 모두 완공되면 대구에서만 17조원 이상의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엘앤에프 측은 추산했다.

대구시는 대구국가산단을 중심으로 2차전지 산업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다. 양극재 원료인 수산화리튬을 양산하는 '미래첨단소재'가 올 6월 제2공장을 건립했고, 두산그룹 계열사인 '두산리사이클솔루션'이 2025년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발맞춰 대구시는 기술 지원기관인 '2차전지 순환파크'와 배터리 리사이클링을 위한 '사용후 배터리 시험평가센터'를 구축하는 등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엘앤에프의 대규모 투자 결정에는 대구시의 전폭적 지원이 있다. 대구시는 지난해 원스톱기업투자센터를 신설하고 투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날 투자협약식을 체결한 엘앤에프 구지 3공장 역시 원스톱 기업투자지원 사업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에서 탄생한 엘앤에프가 대한민국 대표 기업으로 성장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대규모 투자가 성공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7일 오후 대구 달성군 엘앤에프 구지3공장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이사와 대구 지역 역대 최대 투자인 2조 5천500억원 규모의
27일 오후 대구 달성군 엘앤에프 구지3공장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이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이사와 대구 지역 역대 최대 투자인 2조 5천500억원 규모의 '엘앤에프' 신규 투자협약(MOU)을 체결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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