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 롯데그룹 오너가(家) 3세들이 승진하며 경영수업이 본격화했다는 의견이다. 이번 3세 승진으로, 두 그룹사가 바이오 분야를 미래 먹거리로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도 확인됐다.
7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 오너가 3세이자 최태원 SK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 SK바이오팜 전략투자팀장이 신규 임원으로 승진한다. 대리로 입사한 지 6년 만이다.
최윤정 팀장은 지난 2017년 SK바이오팜 경영전략실 전략팀에 선임 매니저(대리급)로 입사했다. 2019년에는 휴직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생명정보학 석사 과정을 거쳤다. 2021년 7월 복직해 지난 1월 글로벌투자본부 전략투자팀 팀장으로 승진했다.
특히 최 팀장은 승진 후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신규 투자와 사업 개발 분야에서 업무 역량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를 통해서도 사업 개발과 관련한 조직을 책임지는 임원으로 보임될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 오너가 3세이자 신동빈 롯데 회장의 아들인 신유열 상무도 전무로 승진한다. 신유열 전무는 2020년 일본 롯데에 입사해 지난해 5월 롯데케미칼 일본지사에 상무보에 올랐다.
신 전무는 신설 조직인 미래성장실장을 맡으며,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도 겸직한다. 특히 미래성장실은 바이오와 헬스케어 등 신사업 분야를 관리하고 새로운 성장 엔진을 발굴하는 조직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3세들의 약진은 각 그룹사의 미래 먹거리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SK와 롯데 모두 바이오를 핵심 분야로 두고 있는 것"이라며 "결국 각 3세들이 미래성장동력인 바이오 분야에서 얼마나 성과를 내느냐 정도에 따라서 기업의 향후 경쟁력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