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그림처럼 고운 얼굴로 살아가길” 이영철 작가 인물 드로잉전 ‘나를 만나다’

12월 12~20일 갤러리토마
70여 명 인물드로잉과 함께
40년간 드로잉 변천사 한눈에

이영철 작, 장혜련 하이엔드코쎌 대표.
이영철 작, 장혜련 하이엔드코쎌 대표.
이영철 작, 배은희 팝페라가수.
이영철 작, 배은희 팝페라가수.

갤러리토마(대구 중구 달구벌대로 446길 18-13)가 이영철 작가의 인물 드로잉 전시 '나를 만나다: 토마동네 사람들'을 오는 12일부터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토마의 올해 첫 전시였던 이 작가의 '사랑, 봄, 소풍'에서부터 시작됐다. 그의 작품집 속의 인물 드로잉을 본 미술애호가들이 자신도 그려줄 수 있는지 물었고, 즉흥적으로 그 작품들을 토대로 한 연말 마무리 전시까지 기획하게 된 것.

학생, 교수, 의사, 종교인, 교사, 예술가, 언론인, 건축가, 디자이너, 사업가 등 다양한 나이와 직업의 70여 명이 작가에게 사진을 보내, 이번 전시 작품의 주인공들이 됐다.

유지숙 갤러리토마 대표는 "원화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드로잉을 선물할 수 있다는 점에 소중한 가족과 친구, 은사에게 선물하는 분들도 있었다"며 "딱딱한 전시가 아니라, 참여자들의 기대감이 가득한 재밌는 전시"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40년간 이 작가의 드로잉 변천사를 200여 점의 작품을 통해 한눈에 볼 수 있다.

이 작가는 "나는 회화 작업과 더불어 드로잉이라는 시각언어로 일상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꿈과 사랑의 에너지가 스며든 삶의 단면 기록하는데 관심이 많다. 그래서 그들의 소박한 희망의 이야기를 자주 받아 적는다"며 "열정 넘치는 얼굴, 그리움의 얼굴, 마음 따뜻한 얼굴은 거듭 그린다. 그렇게 그린 소중한 얼굴들이 모인 그림 동네가 점점 더 큰 마을이 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삶은 결국 한 줄 이야기로 남는다. 그래서 우리 모두가 서로 돕고 사랑하며 그림처럼 고운 얼굴로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인물 드로잉 속에 담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전시는 20일까지. 053-555-0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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