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향토백화점인 대구백화점이 경영권 매각 추진을 위한 사전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답보상태에 놓였다. 경영권 매각 추진 공시 한달이 지난 뒤,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재공시는 3개월 이내로 다시 미뤄졌다.
대구백화점은 8일 재공시에서 "매각주간사에서 예비후보자를 선정해 지분 매각을 위한 실사를 개시했지만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이나 3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0일 종합병원, 대학, 기업체를 모두 아우르는 차바이오그룹이 대구백화점 실사를 마쳤다는 한 매체의 보도가 나오면서 대구백화점은 경영권 매각에 대한 해명 공시를 하고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힌 바있다.
보도 이후인 지난달 15일 차바이오텍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대구백화점 인수 기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차바이오텍은 "일부 매체에서 차바이오그룹이 대구백화점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해당 기사는 차바이오텍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또 이와 관련해 유상증자를 검토한 사실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대구백화점이 경영권 지분 매각 절차에 들어가면서 현재 일부 원매자들이 실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대백 경영권 인수 의사를 밝힌 곳은 병원과 대학 등을 보유한 '차바이오그룹'과 지방 건설사 1곳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구백화점은 1969년에 설립돼 1988년 한국거래소에 상장됐다. 시가총액은 1천200억원 수준이다. 자회사는 지분 100%를 보유한 대백아울렛이며, 최대 주주인 구정모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 소유 지분율은 32.25%다.
대구백화점은 지난해 본점 건물과 토지를 제이에이치비홀딩스에 2천125억원(자산 총액 대비 약 41% 수준)에 매각하려다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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