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엘엔에프·에코프로이엠·포스코퓨처엠, 2차전지 기업 날았다…대구경북 수출탑 석권

엘엔에프 40억불 탑, 에코 20억불 탑, 포스코퓨처엠 10억불 탑 수상
대구 수출 사상 최대 견인

대구시와 경북도는 12일 대구 인터불고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무역의 날 행사를 통해 모두 132개 기업에 대한 '수출의 탑' 시상식을 진행했다. 경북도 제공
대구시와 경북도는 12일 대구 인터불고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무역의 날 행사를 통해 모두 132개 기업에 대한 '수출의 탑' 시상식을 진행했다. 경북도 제공

2차전지 기업이 올 한 해 대구경북 수출을 주도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12일 대구 인터불고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무역의 날 행사를 통해 모두 132개 기업에 대한 '수출의 탑'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엘엔에프, (주)에코프로이엠, (주)포스코퓨처엠 등 2차전지 분야 3개 기업의 수출 실적이 가장 두드러졌다.

엘엔에프는 40억불 탑을 수상하며 대구경북 1위 수출 기업에 올랐다. 지난해 대구에서 처음으로 10억불 탑을 수상한 엘엔에프는 1년 만에 4배나 뛰어 오른 신기록을 달성했다. 엘앤에프는 세계 최초로 니켈 함량이 90%인 2차전지 소재(양극재)를 양산 중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12일 대구 인터불고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무역의 날 행사를 통해 모두 132개 기업에 대한 '수출의 탑' 시상식을 진행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와 경북도는 12일 대구 인터불고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무역의 날 행사를 통해 모두 132개 기업에 대한 '수출의 탑' 시상식을 진행했다. 대구시 제공

경북에서도 2차전지 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특히 포항에 투자하고 있는 에코프로 그룹 계열사의 성과가 눈에 띈다.

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의 합작사로 하이니켈계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이엠이 경북도내 최고 실적이자 대구경북 2위에 해당하는 수출 20억불 탑을 받았다. 에코프로이엠 역시 지난해 5억불 탑에서 4배나 뛰어 올랐다.

에코프로의 또 다른 계열사로 리튬이온 2차전지용 양극재의 핵심 '전구체'를 생산하는 ㈜에코프로머터리얼즈는 5억불탑을, 하이니켈계 양극재 생산용 산업가스(고순도 산소, 질소)를 공급하는 ㈜에코프로에이피(대표 허태경)는 1천만불 탑을 각각 받았다.

이 외 국내에서 유일하게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대표 김준형)이 10억불 탑을 수상했다. 2차전지 전극공정 전문업체 ㈜피엔티(대표 김준섭)는 6억불 탑을 받았다.

2차전지 기업의 약진에 힘입어 대구경북 수출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대구 연간 수출액은 지난해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선데 이어 올해는 108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의 수출도 지난해 대비 1.9% 증가한 478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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