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AI기반 어르신 건강증진사업 성과 보고회서 '달서구 보건소' 우수기관으로 선정

고혈압 조절률 12%↑, 당뇨 조절률 16.6%↑ 등 참여자 건강지표 개선

대구시는 12일 엑스코에서
대구시는 12일 엑스코에서 '2023년 AI 기반 어르신 건강증진사업 성과공유회'를 열고 달서구보건소를 우수 기관으로 선정했다. 대구시 제공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어르신 건강증진 사업에서 달서구보건소가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대구시는 12일 엑스코에서 '2023년 AI 기반 어르신 건강증진사업 성과공유회'를 자체 개최하고 올 한 해 AI 기반 어르신 건강증진사업 추진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사례를 선정하는 자리를 가졌다.

우수사례 평가 항목은 '홍보 및 안내', '참여자 서비스 완료 노력', '참여자 건강개선을 위한 노력', 연계·협력' 등으로 달서구보건소는 4개 항목에서 골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

'AI 기반 어르신 건강증진사업'은 보건복지부의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과 연계해 대구시에서 자체 추진 중인 사업이다.

정보통신기술(ICT) 활용으로 어르신 건강돌봄체계를 구축해, 급격한 인구 고령화에 따른 사회적 부담을 덜겠다는 취지다.

시는 지난 2022년 2개 보건소(수성구, 달서구)를 시작으로, 올해는 9개 구·군 보건소로 사업을 확대해 건강 고위험군 등 65세 이상 어르신 2천400여 명을 대상으로 추진 중이다.

주요 내용은 ▷스마트기기 지급 및 디지털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 ▷원스톱 통합 건강케어 제공(치매, 정신·우울 등 포괄적 건강관리) ▷대구형 어르신 건강패키지(단백영양식, 건강물품 등) 지원 ▷어르신 근력강화 운동(근위축 및 근손실 방지운동) 제작·보급 ▷건강정보 콘텐츠 제공 ▷노인건강 전문 '대구시 어르신건강지원단' 자문기구 운영 등이다.

특히 대구시가 전국 최초로 어르신 낙상 예방용으로 제작한 근력 강화 프로그램 '노(老)노(No)필라' 운동은 김홍 대구한의대학교 교수가 자문위원으로 참여했으며, 시민 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테스트에서 근육량 증가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AI기반 어르신 건강증진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6개월 뒤 실시한 사후평가 결과에 따르면 참여자들의 고혈압 조절률은 기존 40.2%에서 52.2%로, 당뇨 조절률은 기존 32.7%에서 49.3%까지 향상됐다.

일주일 간 근력운동 일수도 기존 0.8일에서 1.5일까지 증가하는 등 주요 건강지표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 참여자 만족도 조사 결과 92.6점을 받는 등 사업의 효과성을 확인했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시민들의 건강 형평성 제고와 건강수명 연장을 위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어르신 건강증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어르신이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영위하실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