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공정혁신 기술이 대구지역 산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15일 성서산업단지 내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지역본부에서 'AI 기반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구축·운영 사업' 성과공유 및 기술 확산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지역 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시는 올해 4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 사업에 선정됐고 오는 2025년까지 258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이 주관기관으로 참여한다.
현재 대구테크노파크 중소기업공동R&D센터에 임시 사업수행공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를 별도로 마련할 계획이다. 데이터 획득과 모델링, 해석, 실물제작, 계측·검증까지 AI 시뮬레이션 모든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제품 개발 과정에서 중소기업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있다.
지난 9개월간 지역 내 44개 기업이 제품개발을 위해 총 50건의 기술지원을 수행해 제품의 기능·성능·품질 개선, 개발기간 단축, 비용절감 등의 성과를 이뤘다. 분야별로 보면 기계·금속(30건), 전기·전자(12건), 자동차 부품(8건) 등 지역 주력 산업군이 혜택을 받았다. 실제 성서산업단지 내 위치한 '현대디엘'은 기계식 도어락 제품개발 기간을 10% 단축하고 비용을 4% 절감했다. 이후 5건의 판매계약을 추진 중이다.
또 신기술 확산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시뮬레이션 관련 전문기술 교육을 매월 개최해 60명 이상이 교육 과정을 이수했다. 실제 시뮬레이션 적용 사례를 공유해 기업의 기술 적용을 유도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고성능컴퓨터(HPC) 시스템 등 교육을 위한 인프라 구축도 완료했다. 교육 참가자 설문조사 결과 만족도 평균 점수는 94.2점으로 집계됐다.
대구시는 향후 기업지원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연결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성서산업단지 기업들이 미래모빌리티, 로봇 등 신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계·전자 분야 통합시뮬레이션을 지원하고 기업 수요를 반영한 재직자 대상 정기 교육도 개설할 방침이다.
류동현 대구시 AI블록체인과장은 "AI 기반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구축·운영 사업으로 대구성서산업단지의 디지털 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한 지역 제조업 성장과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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