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열흘간 대구의 밤 밝힌다…'수성빛예술제' 22일 개막

31일까지 수성못 일대서 작품 50여 점 전시
주민, 마을공동체, 작가, 대학생 등 1천200여 명 참여
개막일 드론아트쇼…미디어아트 공모전 수상작도 공개

지난해 열린 수성빛예술제 모습. 수성문화재단 제공
지난해 열린 수성빛예술제 모습. 수성문화재단 제공
지난해 열린 수성빛예술제 모습. 수성문화재단 제공
지난해 열린 수성빛예술제 모습. 수성문화재단 제공

'제5회 수성빛예술제'가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열흘간 수성못 일대에서 열린다.

수성빛예술제는 전국에서 흔치 않은 '주민 주도형 빛예술축제'다. 이번에도 지역 초·중·고, 마을공동체를 대상으로 운영한 '수성빛예술학교'를 통해 완성한 대형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중앙중 학생들의 '피아노 기찻길' 작품을 비롯해 ▷희망 숲(정화여고) ▷라이딩 터널(정화중) ▷그림자놀이(시지중) ▷은하수(수성고) ▷생명의 빛(농업마이스터고) ▷빛의 놀이터(남양학교 초등부) ▷별빛 빌리지(남양학교 고등부) ▷빛의 노래(두산초) 등의 작품이 상화동산 일대를 채운다.

'작가의 신작로(新作路)' 존에서는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관계(Relationship)'을 주제로 4명의 초대 작가가 다양한 예술작품을 선보인다.

배수관 작가는 수성못이라는 장소와 역사를 해석한 높이 3m 가량의 '상화, 광야(光野)를 멍하다'를, 노열 작가는 10m 가량의 '치유터널'을 전시한다. 이강훈 작가는 별을 든 높이 6m의 '어린왕자'를 두산오거리 입구에 설치해 시민들에게 내재된 동심을 자극한다. 이시영 작가는 '스테인드글라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빛예술작품을 보여준다.

경북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대구예술대, 영남대 등 지역 6개 대학교 학생들의 풋풋하고 참신한 작품 10점도 '작가의 신작로'를 디자인한다. 초대작가들과 멘토·멘티 관계를 형성한 예비 작가 대학생 32명이 함께 준비했다.

또한 최근 '2023 대구 미디어아트 공모전'에서 선정된 수상작들도 수성못 관광안내소 'MOTII(모티)'에 첫 선을 보인다.

수성못 상공에서 350대의 드론이 펼치는 '드론아트쇼'는 수성빛예술제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이번 주제는 '생명의 순환' 파트Ⅱ로, 지난해 파트Ⅰ에 이어 연결되는 공연이다. 수성못 드론아트쇼는 향후 2년 더 개발해 드론 군집으로 총 4막의 완성된 공연을 목표로 한다.

올해는 개막일인 22일, 24일, 31일 세차례 공연이 진행된다. 특히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는 드론아트쇼 이후 K-팝 랜덤플레이댄스 '더제이'와 툰로드웨이의 캐롤 재즈공연이 펼쳐진다. 어묵, 붕어빵 등 겨울철 별미도 즐길 수 있다. 축제장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체험 이벤트는 공식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suseong_light)에서 확인 후 참여하면 된다.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축제 기간 무료로 운영하는 수성투어버스가 오후 1시~11시 수성못 둘레를 순환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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