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청자미디어센터 개관 코앞…대구미디어파크 출범 신호탄 되나

22일 대구시청자미디어센터 개소…정식 운영은 내년부터
시민 대상 맞춤형 미디어 교육, 인프라 지원, 인력 양성 등
대구영상미디어센터, 대구1인미디어센터 등과 연계
지난해부터 검토 중인 ‘대구미디어파크’ 출범 신호탄 기대

지난 19일 오후 찾은 대구시청자미디어센터는 개소식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었다. 심헌재 기자.
지난 19일 오후 찾은 대구시청자미디어센터는 개소식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었다. 심헌재 기자.

대구시청자미디어센터가 오는 22일 개관하면서, 지역 영상 미디어 발전의 거점 역할을 할 대구미디어파크(가칭) 출범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시청자미디어센터는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시청자미디어재단이 운영하는 공공기관으로, 시민들의 미디어 이용 기회를 늘리고 미디어 활용 격차를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

전국에서 12번째로 문을 여는 대구시청자미디어센터는 대구 수성구 대흥동 대구스타디움몰 칼라스퀘어 내에 연면적 3천37㎡의 크기로 들어선다. 설립에는 국비 50억원, 시비 51억5천만원 등 총 101억5천만원의 예산이 소요됐다.

대구시청자미디어센터는 크게 ▷교육 공간 ▷참여 공간 ▷커뮤니티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교육 공간에는 일반교육실, 디지털교육실, 오픈 TV·라디오 스튜디오 등 교육을 진행하는 시설이 입점한다.

참여 공간에는 제작 스튜디오, 녹음실, 편집실, 장비대여실 등 콘텐츠 제작을 위한 시설을 일컫고, 커뮤니티 공간에는 다목적홀, 시사실, 제작단실 등 회의나 강연을 위한 시설이 마련된다.

대구시청자미디어센터는 이 같은 시설을 활용해 ▷맞춤형 미디어 교육 ▷실생활 미디어 참여 지원 ▷장애인 미디어 접근성 지원 ▷미디어 인프라 지원 등 미디어 관련 전문 인력 양성과 시민들의 미디어 격차 해소 등을 위한 역할을 하게 된다. 영상·뉴 미디어 제작 및 체험 교육, 시청자 및 청소년 참여 프로그램, 배리어프리 콘텐츠 제작 인력 양성, 장애인 방송 제작, 미디어 장비·시설 대여 등의 사업이 예정돼있다.

연간 사업 예산은 재단이 60%, 시가 40%를 담당한다. 전반적인 운영은 재단이 담당하지만, 내년 정식 출범 예정인 '대구시청자미디어센터발전협의회' 구성원 중 일부를 대구시에서 추천 및 파견 인력으로 채우는 등 대부분의 사업, 정책, 예산 등은 재단과 시가 같이 협의를 하는 구조다.

특히 대구시청자미디어센터 개관이 대구미디어파크(가칭) 출범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대구미디어파크는 지난해부터 대구시가 고려하고 있는 사업으로, 대구시는 기존에 대구스타디움몰 칼라스퀘어 내에 위치한 대구영상미디어센터, 대구1인미디어센터와 대구시청자미디어센터의 연계를 통해 미디어 산업 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현재 대구미디어파크 사업이 정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부터 검토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만약 사업 추진이 확정된다면, 대구 미디어 산업의 상징적인 브랜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했다.

이미 출범한 다른 미디어센터들도 기대감을 내비쳤다. 권현준 대구영상미디어센터장은 "아직은 구체적인 얘기가 없지만, 내년 초에는 세 기관이 함께 영상 발전을 위해 논의할 생각이다"며 "대구미디어파크가 출범하게 된다면 대구 영상 미디어 발전에 거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수성구 대구스타디움몰 칼라스퀘어 내에 대구시청자미디어센터, 대구영상미디어센터, 대구1인미디어센터가 줄지어 위치해있다. 대구시청자미디어센터가 개관한 후 이들 세 기관의 협업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심헌재 기자.
수성구 대구스타디움몰 칼라스퀘어 내에 대구시청자미디어센터, 대구영상미디어센터, 대구1인미디어센터가 줄지어 위치해있다. 대구시청자미디어센터가 개관한 후 이들 세 기관의 협업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심헌재 기자.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