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시안컵 모드' 클린스만호 이번에도 깜짝 발탁 없을 듯

28일 아시안컵 출전 최종 명단 발표
황의조 대체자로 조규성, 오현규 등이 거론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중국과의 경기에서 3대 0으로 승리를 거둔 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달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매일신문 DB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중국과의 경기에서 3대 0으로 승리를 거둔 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달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매일신문 DB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클린스만호의 최종 명단이 28일 공개된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 오전 11시 용산CGV에서 아시안컵 명단 발표식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발탁 배경을 설명하고 팬들과 함께 포토타임 및 사인회 등도 가질 예정이다.

다음달 12일 개막하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설 태극전사들은 모두 26명이다. 기존 23명에서 3명이 늘어난다.

한 번 뽑은 선수들을 대체로 중용하는 지금까지의 클린스만 감독 스타일을 봤을 때 이번에도 깜짝 발탁은 사실상 없을 것이라는 것이 축구계의 중론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평소 '지속성'과 '연속성'을 강조해왔다. 그렇기에 아시안컵 국내 소집 명단에 포함되지 않아 논란이 된 주민규가 이번에 다시 발탁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유럽에서 뛰는 해외파 중 추가 발탁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가장 관심을 끄는 황의조 대체자는 최근 득점력이 살아나고 있는 조규성(미트윌란)이나 오현규(셀틱) 등이 메울 것으로 보인다.

국내파 선수들은 이미 '아시안컵 모드'에 들어갔다. K리그 일정을 마친 국내파들과 전반기 일정을 마친 해외파 등 16명은 26일부터 서울의 한 호텔에서 체력 단련 위주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는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 벨마레·이상 골키퍼),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 설영우(이상 울산), 김진수(전북), 이기제(수원), 김주성(서울·이상 수비수),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즈베즈다),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문선민, 박진섭(이상 전북), 이순민(광주·이상 미드필더), 조규성(공격수) 등이 포함돼 있다.

이후 클린스만호가 내년 1월 2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전지훈련 캠프를 차린 뒤 해외파 주축 선수들인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오현규 등이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클린스만호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목표로 내세웠다. 한국은 1960년 우승 이후 2위만 4차례를 하는 등 그 동안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번만큼은 최정예 멤버들로 꾸려진 만큼 충분히 우승을 노려볼 만한 전력이란 평가다. 클린스만 감독 또한 부임 이후 "아시안컵 우승이 목표"라고 꾸준히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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