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이 내년 1분기(1~3월) 개인사업자 7만5천여 명에게 대출이자를 환급할 전망이다. 27일 대구은행은 "내년 1분기 안에 실질적인 민생금융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은행은 지난 21일 은행연합회의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이 발표된 이후 이를 실행하기 위한 실무에 착수한 상태다. 은행권 전체가 참여해 은행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금리 부담을 낮추는 방안이다.
은행별로 수혜 차주와 환급 금액을 정해 개인사업자대출을 보유한 차주에 이자 일부를 환급해 주는 게 골자다. 총 재원은 약 2조원이다. 대구은행은 여기서 공통 프로그램(캐시백) 360억원, 자율 프로그램(취약계층 지원) 90억원 등 450억원을 부담하기로 했다.
이자 환급을 위한 세부 사항은 검토 중이다. ▷1년간 금리 4% 초과분의 90% 지급 ▷대출금 2억원 한도 ▷차주당 최대 300만원 환급 등 은행연합회가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기준으로 예비 검토한 결과 지원 대상은 약 7만5천명으로 산출됐다.
대구은행은 이들을 대상으로 차주별 대출 조건 등을 검토해 대상 차주와 환급 금액을 확정할 예정이다. 은행연합회는 1인당 환급액을 평균 85만원으로 예상한 바 있다.
대구은행은 소상공인,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자율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소상공인·중저신용자와 중소기업,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소·중·청 따뜻한금융 프로젝트'다. 소상공인에 더해 취약차주, 청년창업가 등으로 지원 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보증기관 출연 확대를 통한 대출 지원 ▷중저신용자 중도상환수수료 감면 ▷청년CEO 맞춤형 상품 출시 ▷취약차주 전세자금대출 신규 금리 우대 ▷맞춤형 경영 컨설팅·교육 ▷창업공간 무상임대 지원 등 금융·비금융 지원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황병우 은행장은 "민생금융지원 가이드라인에 근거한 소상공인 이자환급 차주를 조속히 선발하고 내년 1분기 중 과감하게 지원하겠다. 소상공인은 물론 취약차주 등에도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상생금융' 사업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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