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가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대규모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내고 로봇 선도기업과 협약을 맺는 등 미국에서의 투자유치·경제교류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구미시는 7~15일 김장호 구미시장을 단장으로 대표단을 구성해 미국 라스베이거스·덴버·LA를 방문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참관 ▷투자 타깃기업 방문 ▷현지 경제교류 활동 등을 펼쳤다.
우선 구미시는 반도체·방산 소재 분야 글로벌 기업 A사로부터 대규모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냈다. 이 기업은 반도체와 방위산업에 필요한 첨단소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기존 방산 기업 등과 협업도 가능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김 시장은 "A사의 첨단소재 제조기술이 구미지역 반도체·방위산업과 만나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구미는 귀사의 성공 투자를 도울 수 있는 최적지"라고 적극적으로 투자를 요청했다.
이에 A사 CEO(최고경영자)는 "전 세계에 여러 기지가 있지만 구미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생산기지"라며 "비록 지금은 반도체 산업 불황으로 인해 투자환경이 위축되고 있지만 앞으로 경기가 개선될 것이고 투자가 이어진다면 구미는 최고의 매력을 갖춘 도시"라고 답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대표단은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소재한 특수 분수 디자인·시공 전문 글로벌 기업 WET사를 찾아 구미시가 추진 중인 관광인프라 조성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시는 구미만의 특색이 있는 랜드마크 조성에 필요한 WET사 관계자 의견을 청취했으며, 향후 지역 관광인프라 조성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이어 9일에는 CES2024가 열린 라스베이거스로 넘어가 삼성·LG·SK 등 박람회에 참여 중인 국내 대기업을 차례로 방문해 혁신기술을 살펴봤다.
특히 로봇 분야 선도기업인 LG전자·LIG넥스원·위로보틱스·구일엔지니어링 등 4개사와 '구미 로봇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협약'을 체결하며 반도체·방위산업에 이어 로봇산업을 주력산업으로 추가할 수 있는 기틀을 다졌다. 구미시와 이들 기업은 향후 구미를 중심으로 로봇산업 생태계 조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 현지 기업인과 기관관계자들을 초청해 구미산단 투자 인프라를 상세히 설명하는 등 홍보 활동도 펼쳤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구미시는 반도체·방산 등 첨단전략산업으로 산업환경이 바뀌고 있으며 수도권에 비해 공업용수·전력 등 안정적으로 기업운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한인 기업인·상공인 초청 간담회 ▷미주대구경북향우회 간담회 ▷경북인의 밤 등 현지에서 지역 출신 교포단체들과 만남을 가지며 향후 지역과 네트워킹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네트워킹을 더욱 공고히 구축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2024년 글로벌 혁신기술 발전동향을 확인하고 구미 첨단전략산업 발전방안에 대해 모색하는 시간이 됐다"며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반도체·방산 등 전략산업에서 가시적인 성과와 발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전한길뉴스' 출범하자마자 홈페이지 마비…보수층 대안 언론 기대
野 의원들, '계란 투척' 봉변…경찰, 헌재 시위대 해산 시도
'30번째 탄핵' 野, 崔대행 탄핵소추 발의…'줄탄핵' 무리수 비판 거세 [영상]
이재명, 이재용 만나 "기업 잘 돼야 나라 잘 돼…경제 성장 견인차 부탁"
이재명 '대장동 재판' 증인 불출석… "또 안 나오면 과태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