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CES 청년체험단 신산업 청사진 "2028년 대구 교통체증 없어요"

자율주행차 다니고 AI 길 안내…교통 플랫폼-市 스마트시티 연계
관광산업·디지털헬스케어도 구상
16.3대1 경쟁률 뚫고 30명 선발…신기술 적용 참신 아이디어 쏟아져

지난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전시장 앞 대구시 4차산업혁명 청년체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 제공
지난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전시장 앞 대구시 4차산업혁명 청년체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 제공

2028년. 대구에는 AI(인공지능) 기술이 보편화하면서 교통체증 없이 쾌적한 도로 환경망이 구축된다. AI가 목적지까지 최적의 길 안내를 비롯, 자율주행자동차는 대구 시내 전역을 자유롭고 안전하게 달리고 시민들은 AI가 제공하는 뷰티, 헬스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지역 청년들이 세계 최고의 IT·가전 전시회 'CES 2024'를 접한 후 내놓은 대구 AI를 활용한 신산업의 청사진이다.

제6기 대구시 4차산업혁명 청년체험단이 지난 9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현장을 누비며 첨단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엿봤다. 청년체험단은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산업 미래를 스스로 이끌어가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CES가 막을 내린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한 회의실에서 청년체험단 워크숍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16.3대 1 경쟁률을 뚫고 지난해 9월 최종 선발된 인원 30명이 모였다.

이날 워크숍에서 청년체험단의 명확한 목표의식과 새로운 시각, 참신한 아이디어가 눈에 띄었다.

청년체험단 5조는 미래모빌리티와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CES를 관람했고 사전에 한국에서 구매한 굿즈를 활용해 CES 현장에서 일본, 프랑스, 홍콩 등 다양한 국적의 스타트업 종사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특히 이들은 오는 2028년 신기술의 적용으로 달라진 대구 시민의 일상을 전망해 눈길을 끌었다. CES에서 접한 AI 기반 교통관리 플랫폼 기술을 대구 스마트시티와 연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전에 없던 일자리를 창출해 취업률을 높일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 외에도 AI를 활용한 헤어·피부미용 관리 기술을 시민들을 위한 편의시설에 보급해 관광산업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또 헬스케어를 일상에서 접할 기회를 늘리는 정책을 추진해 시민의 건강을 증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발표자로 나선 강희영 씨는 "제품만 보는 행사가 아니라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는 기회가 됐다. 후배 기수도 CES 현장을 찾을 기회가 주어졌으면 한다. 청년체험단이 지속할 수 있도록 기수별로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노력도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장지혜 씨는 "평소 관심을 두고 있던 3D 디스플레이, 디지털헬스케어, VR 분야 신기술을 눈앞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4차산업 기술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향상됐고 특히 다양한 시각을 접할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창업자 전형으로 청년체험단에 합류한 이희은 씨는 "사전 조사를 충실히 하고 계획을 세웠지만, 실제 현장에 와보니 예상했던 것보다 변화가 더 빠르게 이뤄져 새삼 놀라웠다. 혁신을 몸소 느낄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 CES에서 협업을 제안하는 기업인을 만나 앞으로 사업 확장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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