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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0대 최다 취업 업종 '숙박·음식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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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만4천명 집계, 제조업 넘어서…서비스업 확대·중기 기피 등 작용
미국·일본보다 더 빠른 제조업 고령화 현상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연합뉴스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연합뉴스

청년 '최다' 취업 업종으로 불리던 20대 제조업 취업자 수가 지난해 숙박·음식점업에 추월당했다. 서비스업이 확대하고 지방·중소기업 일자리 기피 현상, 고졸 취업 청년 감소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제조업 취업자는 54만5천명이다. 같은 기간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57만4천명으로 집계됐다.

20대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가 제조업을 추월한 것은 제10차 표준산업분류 기준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4년 이후 최초다.

이같은 상황이 벌어지게 된 것은 서비스업 시장 규모가 과거 대비 커졌기 때문이다.

대학에 진학하는 청년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고졸 취업자가 줄어든 점도 20대 제조업 취업자 감소 요인 중 하나다.

또 중소기업·지방 일자리 기피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제조업을 선택하지 않는다는 전문가 의견도 나온다.

이밖에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청년 인구 감소, 자동·무인화에 따른 미숙련 인력 고용 축소 등도 제조업 고용 시장이 고령화를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지난해 60세 이상 제조업 취업자는 20대 취업자 수를 훌쩍 넘는 59만9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4년 23만명과 비교하면 160% 수직으로 상승한 규모다.

한국의 제조업 고령화 속도는 미국이나 일본보다 빠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제조업 근로자 평균연령은 2021년 43.0세로 집계됐다. 지난 2011년 39.2세 대비 3.8세 높아졌다.

같은 기간 미국은 44.1세에서 44.2세로 거의 변화가 없는 데다, 일본은 41.6세에서 43.1세로 1.5세 증가에 불과했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20대 제조업 취업자 감소로 제조업 고령화가 심화하면 인건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라며 "퇴사자를 메울 청년 인력이 부족하면 기술 축적 등이 어려워져 제조업 경쟁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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