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갤러리소헌&소헌컨템포러리, 박성열 개인전 ‘생(生)’

1월 17일부터 30일까지

박성열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갤러리소헌&소헌컨템포러리 전시장 전경. 이연정 기자
박성열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갤러리소헌&소헌컨템포러리 전시장 전경. 이연정 기자
박성열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갤러리소헌&소헌컨템포러리 전시장 전경. 이연정 기자
박성열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갤러리소헌&소헌컨템포러리 전시장 전경. 이연정 기자

갤러리소헌&소헌컨템포러리(대구 중구 동덕로 18 2층)에서 박성열 작가의 개인전 '생(生)'이 열리고 있다.

계명대 회화과 교수로 재직 중인 박 작가는 클래식 리얼리즘의 본고장 러시아의 레핀아카데미 유학 1세대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인간과 공존하는 자연, 사라져가고 있는 생명의 소중함을 얘기한다.

특히 100호 대작에서는 우리가 더 이상 자주 만날 수 없고 제한된 환경에서 길러지는 사자와 호랑이, 산양을 무채색의 텅 빈 듯한 배경에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야생성이 살아 있는 눈동자와 늠름하고 당당한 자태는 동물에 대한 사실적 표현을 넘어 공간을 압도하는 아우라를 발산한다.

박성열, 生, 162x97cm, oil on canvas, 2024.
박성열, 生, 162x97cm, oil on canvas, 2024.

작가는 이와 대조적으로 소외된 작은 생명들에도 초점을 맞춘다. 꿀벌, 개미, 풍뎅이 등을 그린 작품에서는 자연과 생명에 대한 따뜻한 애정, 연민이 느껴진다. 또한 자연과의 공생을 강조한 찰스 다윈, 아인슈타인의 초상을 통해 이번 전시의 의미를 더한다.

갤러리소헌&소헌컨템포러리 관계자는 "대부분의 작품은 바탕을 추상화하고 동물을 사실적으로 묘사해 생명에 집중하게끔 한다"며 "이는 러시아 리얼리즘에 현대성을 더하는 한편, 계속 변화하는 작가의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30일까지. 053-426-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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