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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기업 현장소통 강화 '원스톱기업지원박람회' 육성 박차

대구시는 지난해
대구시는 지난해 '기업 애로해결 및 규제개선 합동간담회'를 총 5차례 개최했다. 사진은 작년 11월 노사평화의 전당에서 간담회를 진행하는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현장 소통을 강화한다. 오는 3월 개최되는 원스톱기업지원박람회를 전국 최고 수준의 종합지원 행사로 육성할 계획이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지원정책 연계 및 제도 개선을 통해 자금·마케팅·인력 등 분야에서 178건의 지역기업 고충사항을 해결했다.

대구시는 기업 전용 누리집(https://onestop119.daegu.go.kr)과 전화(803-1119), 카카오톡 채널(대구기업애로 119) 등을 운영하며 애로사항을 접수하고, 기업 현장 방문상담을 거쳐 맞춤형 해결책을 제공하고 있다.

심층 상담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법무·노무·세무·기술개발 등 분야별 전문가 115명으로 구성된 '기업애로 자문단' 소속 위원과 연계를 통해 전문 컨설팅을 지원했다. 작년 현장상담을 통해 총 151건의 애로사항을 해결했고, 기업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달성군에 본사를 둔 '엠케이스틸'은 철강·강판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으로 철판 절단용 CNC 장비에 설치할 자동멈춤장치 소프트웨어 시스템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지난해 12월 대구기업애로119 현장상담을 진행했고, 품질관리 분야 기업애로 자문위원의 도움을 받았다.

특히 대구시는 '기업 애로해결 및 규제개선 합동간담회'를 신설해 지역 기업의 경영활동을 저해하는 규제를 개선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총 5차례 합동간담회를 통해 64건의 복합애로·규제 사항을 발굴했다. 이 가운데 27건을 해결했으며 나머지 26건에 대해서도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합동간담회는 특화 분야 및 업종을 고려해 기업을 초청해 맞춤형 지원책을 제시한다는 장점을 지닌다. 실제 테크노폴리스에 입주한 한 자동차 부품기업은 유해 물질 배출 예상량이 환경법 기준을 충족함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특구 입주가 제한돼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환경관리기준의 불합리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적극 건의한 결과, 예외 조항을 적용해 해당 기업이 입주 승인을 받는 성과를 이뤘다.

올해에는 산업별, 직능기관·단체별로 현장간담회 대상을 확대해 기업 경영의 장애물을 제거할 계획이다. 오는 3월 기획재정부 원스톱 수출 수주지원단과 함께 지역 수출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논의하고 5월에는 로봇기업들을 만나 현장·기업중심의 소통 기회를 넓힌다.

또 3월 12~13일 양일간 엑스코 서관에서 '원스톱기업지원박람회'를 열고 기업인과 지원기관이 모여 내수와 수출, 인력채용, 지원정책 등을 논의하고 개선점을 찾는 기회를 마련한다. 행사 기간 중 국내외 VC(벤처캐피탈) 투자설명회와 지역 대학 채용설명회, 특성화고 채용상담회 등 기업수요 맞춤형 인력채용 프로그램을 신규 운영할 계획이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기업하기 좋은 대구 건설은 대구 미래 50년을 위한 초석"이라며 "앞으로도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지역투자와 기업 성장에 걸림돌인 현장애로와 규제를 신속하고 과감하게 해결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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