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내여행 3040 여성·해외여행 20대 남성 주도…제주도 선호도 하락

컨슈머인사이트 '국내·해외 여행소비자 행태의 변화와 전망' 결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이후 여행 시장을 주도하는 연령층이 달라지고 있다. 국내여행은 30~40여성 중심으로 해외여행은 20대 남성이 주요 소비층으로 떠올랐다.

여행 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2015년부터 매주 수행하고 있는 '주례 여행행태 및 계획조사'를 토대로 작성한 '국내·해외 여행소비자 행태의 변화와 전망' 보고서를 공개했다.

컨슈머인사이트 여행시장 경쟁력 분석 모델을 활용해 여행소비자의 행태 추이를 파악하고 변화를 예측했다. 또 코로나19 전후 여행 활성화 지수를 비교할 수 있는 지표 '여행코로나지수'(TCI)를 도입했다.

주요 소비층은 국내여행의 경우 기존 남성 중심에서 30·40대 여성 중심으로 변했다. 30·40대 여성의 국내여행 경험 TCI는 각각 106·105로 코로나19 이전보다 늘어었다. 같은 기간 30·40대 남성의 상승폭을 앞질렀다. 30·40대 여성은 국내여행 계획 상승 폭에서도 남성에 비해 높았다.

여행 비용에 대한 민감도가 상승했다. 여행지 선택 이유로 '비용이 적당해서'를 꼽은 비율은 지난 2019년 대비 52% 증가했다. 또 볼거리·먹거리·놀거리 등 비용이 발생하는 활동은 줄이는 추세다.

해외여행에서는 20대 남성이 중심으로 떠올랐다. 기존 핵심 소비층인 20·30대 여성의 해외여행 경험률(TCI 62·65)은 평균 수준(TCI 62)인 반면, 20대 남성은 TCI는 77로 모든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20대 남성은 해외여행 의향률도 높은 수준이다.

한편, 국내·해외여행 모두 비용 절감이 화두가 되면서 국내는 수도권 위주, 해외는 일본과 동남아 위주의 '근거리 여행' 선호 현상이 뚜렷하다.

컨슈머인사이트는 "경기둔화와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여행 시장 전반에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만족도와 재방문의향 측면에서 국내에서는 제주의 하락률이 가장 두드러진다. 제주의 대체재로 일본 여행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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