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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이번주 철도지하화 용역 발주…연내 선도사업 노선 선정

다음 달 종합계획 착수… 6월까지 지자체 노선 제안 가이드라인 배포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5일 세종시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출입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5일 세종시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출입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이번주 중으로 종합계획 연구용역을 발주한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5일 세종시에서 개최한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이번 주 중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연구용역을 즉시 발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용역을 거쳐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구상과 중장기 전략을 마련하고 전국 단위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사업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지하화되는 철도 부지 상부의 개발·사업화 방식을 검토한다.

정부는 다음 달 말 종합계획에 착수한 뒤 6월까지 지자체 노선 제안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배포할 계획이다. 올해 12월에 대상 사업지를 가리고 완성도가 높은 계획은 올해 말까지 선도 사업으로 선정한다.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구간의 경우 최소 1∼2년 준비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지하화가 우선 검토되는 구간은 서울(경부선·경인선·경원선), 부산(경부선), 대구(경부선), 인천(경인선), 대전(경부·호남선), 광주선·경의중앙선 등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국가가 재정을 투자하는 것과 같은 효과로, 민간 금융 기법을 잘 활용하면 철도 지하화는 실현할 수 있는 과제라고 본다"고 밝혔다.

우선 추진 구간에 대해서는 "지자체 주관으로 도시개발사업 형태로 진행하는 것"이라며 "준비가 잘 된 지자체와 먼저 손을 잡고 시범 지구로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철도 지하화를 통해 기찻길 옆 오막살이 집을 기찻길 위 예쁜 빌딩으로 바꿔나가겠다"며 "기찻길을 지하로 보낼 수 있다면 기찻길 옆과 위에 얼마든지 더 좋은 동네를 만들고 생산적인 용도로 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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