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임당유니콘파크 활성화 방안 차별화 전략 필요하다"

경산시, 임당유니콘파크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각종 주문 잇따라

6일 오후 경산시청 회의실에서 임당유니콘파크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렸다. 보고회 후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경산시 제공
6일 오후 경산시청 회의실에서 임당유니콘파크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렸다. 보고회 후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경산시 제공

경북 경산시의 임당유니콘파크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두고 차별화 전략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는 6일 영남권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벤처창업 인프라인 임당유니콘파크의 성공적 안착과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유니콘파크 활성화 전략으로 ▷투자유치 활성화와 스타트업 및 기업 유치 활성화를 통한 투자 선순환 생태계 조성 ▷ICT 인재 양성 네트워크 활성화 ▷미래 신성장 기업 육성 및 발굴을 목표로 창업에서 성장지원까지 논스톱 창업지원플랫폼을 구축, ICT 기술창업의 메카로 조성 등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투자 관련기관 입주 혜택 제공, 임대료 수익 재투자, 신규 펀드 조성 ▷42경산 및 산학연 연계 인재 양성 프로그램 운영과 정주 여건 지원 ▷인공지능(AI), 의료, 바이오, 로봇 등 디지털 융합 기술 기반 스타트업과 잠재력이 우수한 기업에 기업지원(IPO) 지원 및 실증자원 제공을 통한 취·창업 활성화 ▷임당유니콘파크의 안정적인 운영 및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단계별 운영계획안 등이 제시됐다.

하지만 참석자들은 이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임딩유니콘파크만의 경쟁력이 무엇인지, 기존 ICT 산업과 경산의 기업·대학과 어떻게 연계할 것인지 등에 대한 세부 전략이 미흡하다는 것이다.

당장 조현일 경산시장부터 "대학의 창업보육센터 활용 및 펀드 조성 방안, 수도권 기업 유치 전략 등 경산만의 독특한 전략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홍정원 ㈜해븐트리 대표는 "경산의 젊은 인력들이 창업에 참여하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경산지역 대학에 창업관련 교양과목 채택과 기업과의 연계, 경산시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용완 영남대 교수는 "임당유니콘파크와 경산지역 대학, 산업과 문화가 연계되어야 한다"했고, 유튜브 '올블랑 TV' 채널 운영자인 여주엽 대표는 "경산에서 창업경진대회를 개최 할 것"을 각각 주문했다.

이헌수 (재)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 학장은 "임당유니콘파크에 돈을 벌 수 있다는 돈 냄새가 나야 기업이 온다. 임당유니콘파크만의 차별화 전략과 창업기업의 글로벌화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한편, 시는 지식산업센터와 창업열린공간 두 사업을 전국에서 유일하게 동시 유치해 경산대임지구에 ICT 벤처창업 집적지구인 임당유니콘파크를 조성 중이다. 총사업비 955억원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6층, 연면적 2만1천여㎡의 규모로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6일 오후 경산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임당유니콘파크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조현일 경산시장 등 참석자들이 발표후 박수를 치고 있다.경산시 제공
6일 오후 경산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임당유니콘파크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조현일 경산시장 등 참석자들이 발표후 박수를 치고 있다.경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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