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구경북 제조업체에서 사망한 노동자 수가 전년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노동 당국이 기획감독에 나섰다.
8일 대구고용노동청은 상시 근로자 수 50인 이상 제조업체 중 사고 발생 우려가 큰 사업장을 선별해 기획감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지역 제조업체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제조업체 산재 사망자 수는 21명으로 2022년 15명 대비 6명(40%) 증가했다.
대구고용노동청은 특히 명절 연휴 기간 긴장감이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이달 중 자율적 점검을 통해 안전 조치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후 자율 점검을 이행하지 않거나 부실 이행한 사업장을 선별해 다음 달 고강도 감독을 진행할 방침이다.
사업장 감독 시에는 관리감독자 중심으로 산업안전보건관리를 실천했는지 살피고, 사업장 전반의 산업안전보건법 준수 여부를 확인한다.
화학물질 등 위험물질을 취급하는 PSM(공정안전관리) 사업장을 대상으로는 이달 자율점검 결과를 받아 부실 사업장 11곳을 대상으로 이미 기획감독을 진행하고 있다.
김규석 대구고용노동청장은 "산재 사망사고 예방의 핵심은 현장 관리감독자가 노동자의 필수 안전 조치 이행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라며 "자율점검이 부실한 사업장에는 관할 지청, 안전보건공단과 합동으로 기획감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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