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분천산타마을 59일간 여정 마무리…8만1천여 명 다녀가

분천산타마을을 방문한 어린이들이 핀란드 로바니에미시에서 온 공인 산타클로스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올해는 핀란드 공인 산타클로스가 경북 봉화 분천산타마을을 다녀갔습니다."

'산타와 함께하는 특별한 겨울여행!'이라는 주제로 지난해 12월 16일 개장한 경북 봉화 분천산타마을이 59일간 여정을 마무리하고 12일 폐장했다.

올 겨울 분천산타마을은 계속된 한파에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8만1천여 명이 다녀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산타마을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산타클로스의 나라' 핀란드 로바니에미시에서 온 공인 산타와 함께하는 색다른 이벤트였다.

방문객과 주민은 공인 산타와 사진찍기, 이색 체험거리, 행복나누기 찾아가는 사랑의 산타 행사 등을 펼치며 산타와 함께하는 특별한 추억을 선물 받았다.

또 공인 산타는 주중에 봉화의 어린이집과 요양원 등을 찾아다니며 선물을 전달하는 '찾아가는 사랑의 산타' 프로그램도 운영, 지역 주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공인 산타와 사진찍기 이벤트로 마련된 포토존 '산타의 방'은 기념 사진 촬영을 하려고 몰려든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해 12월 24일에는 분천산타마을 특별무대에서 20년 경력 베테랑 마술사 쇼갱의 서커쇼와 사운드 퍼포먼스, 클로즈업 마술쇼, 싱잉엔젤스 어린이합창단, 혼성 5인조 팝·재즈 아카펠라 음악 그룹 '제니스', 유튜버 출신 인기 가수 탑현 등이 꾸미는 음악 콘서트가 펼쳐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흠뻑 제공했다.

또 체험행사로 마련된 분천 겨울왕국 팝업놀이터, 이글루 에어바운스, 바퀴썰매, 짐볼눈놀이. 캐리커처 및 페이스 페인팅, '분천 추억 저장소', 빨간 산타썰매', 크리스마스 반짝마켓, 2024 크리스마스 우체통, 메리 크리스마스와의 만남 등 가족단위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돼 관광객으로부터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