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과 관련 "현재 의대 정원이 3천명인데 순차적으로, 점진적으로 증원시키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올 3월에 과연 2천명, 거의 2배에 가까운 인원을 수용할 수 있겠냐는 현실적인 문제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단 한 명도 후퇴없다, 2천명을 고수하겠다'는 발언은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정부와 의료계의 강대강 대치를 더 심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의사들 파업 옳지 않다"며 "파업 또는 집단 행동을 즉각 중단해 주기를 바라면서 또 한편으로 정부 역시 충분한 논의를 통해서 가능한 대안을 만들도록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건강권 확보가 최우선"이라며 "필수 의료 공공의료 지역의료 공백을 메워야 하고 보상체계를 합리적으로 재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민주주의는 설득과 타협을 통해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국회에서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실질적인 절충안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19일 당 최고위 회의에서도 의대 정원 확대 방향성을 비판하며 점진적 증원을 주장했다. 그는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요구를 던진 다음에 혼란과 반발을 극대화시켜서 국민 관심을 끌어모은 뒤에, 누군가 나타나서 이 규모를 축소하면서 원만하게 타협을 끌어내는 정치쇼를 하려는 것 아니냐"라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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