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년에 발행된 '혈의 누' 재판본이 경매에 나온다.
22일 경매업체 코베이옥션은 이달 28일 온라인으로 개최하는 '삶의흔적' 경매에 1908년에 발행된 '혈의 누' 책을 포함해 총 670점이 부쳐진다고 밝혔다.
이인직(1862∼1916)이 쓴 '혈의 누'는 1894년 청일전쟁이 발발했을 때 피란길에서 부모를 잃은 7살 여주인공 '옥련'의 삶을 그린 작품으로, 근대소설 이행기의 면모를 보여주는 최초의 신소설로 꼽힌다.
경매 시작가는 1억원이다.
코베이옥션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초판 발행 1년 만에 재판을 찍었다고 알려져 있으나 한일병합 직후 발행 불허 처분을 받아 현존하는 수량이 극히 드물다"고 설명했다.
경매에는 1936년 한성도서주식회사에서 펴낸 심훈(1901∼1936)의 소설 '상록수' 초판본도 나온다. 1935년부터 1936년까지 동아일보에 연재된 '상록수'는 일제강점기 농촌 계몽을 주제로 한 작품이다.
이승만(1875∼1965) 전 대통령의 대표 저서 '독립정신'도 경매를 통해 새 주인을 찾는다.
'독립정신'은 러일전쟁이 발발한 해인 1904년 감옥에서 써 1910년 미국에서 출간한 책으로, 이번 경매에는 1917년에 발행된 책이 나온다. 시작가는 600만원이다.
이 밖에도 충무공 이순신(1545∼1598)과 관련한 행적이 담긴 문서 자료 등이 경매에 나온다.
출품 자료는 26일부터 28일 오후 1시까지 서울 종로구 수운회관 3층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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