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26일 "대구경북(TK) 신공항철도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되도록 기획재정부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백 차관은 이날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교통 혁신 전략의 이행 현황 및 올해 상반기 계획 등을 점검했다. 지난달 25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교통 분야 혁신 전략'을 발표한 데 이은 후속조치다.
현재 정부는 지방 광역급행철도(x-TX) 선도사업으로 TK신공항철도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15일 기재부에 TK신공항철도에 대한 예타를 신청한 바 있다. 오는 4월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예타 대상 사업으로 확정되면 예타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TK신공항철도는 대구에서 TK신공항을 거쳐 의성까지 64.6㎞구간을 복선철도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지난달 25일 '교통 분야 혁신 전략'을 발표하며 TK신공항철도에 최고 시속 180㎞로 주행하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급 급행차량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TK신공항철도가 개통하면 철도로 1시간 30분, 승용차로 1시간 10분 정도 소요되는 대구~의성 구간을 40분 내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이외에도 전국 최초 지방권 광역철도인 대구권 1단계(구미~경산) 연내 개통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권 1단계 광역철도는 구미~대구~경산을 잇는 총 연장 61.85㎞ 구간을 기존 경부선 철도 여유분을 활용해 대구경북지역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대규모 전철사업이다. 정부는 올해 말 차질없이 개통이 이뤄지도록 공정관리 TF를 운영할 계획이다.
백 차관은 "광역급행철도, 신도시 광역교통 및 철도 지하화 등 인프라 사업은 국민의 관심도가 높은 만큼 속도감 있게 추진해 국민 체감도를 높여야 한다"며 "예상되는 리스크를 적극적으로 점검해 사업이 일정대로 추진되도록 공정관리의 강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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