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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유력 매체 "尹, 한국의 트럼프" 이례적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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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착공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착공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독일 유력 일간지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한국의 도널드 트럼프"라고 표현했다. 정권을 비판하는 세력을 탄압하는 모습과 자신에 대한 비판에 귀를 닫는 모습이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비슷하다는 주장을 내놨다.

독일 베를리너모르겐포스트는 9일(현지시간) '한국의 도널드 트럼프가 민주주의에 도끼를 놓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놨다.

매체는 기사에서 "미국에서 벌어졌던 일이 동아시아 국가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대통령은 비판을 감당할 수 없나' '민주주의가 위험에 처해 있나' 등의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윤 대통령은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침묵시키려고 노력한다"며 지난달 16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발생한 이른바 '입틀막' 사건을 언급했다.

베를리너모르겐포스트는 윤 대통령이 '독재자'라는 비판을 듣고 있다며 대선 경쟁자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고강도 검찰 수사를 꼬집기도 했다.

매체는 "윤 대통령은 (자신에게) 반박하는 사람을 '싸워야 할 상대'로 간주한다. 윤 대통령이 '한국의 도널드 트럼프'로 여겨지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 "윤 대통령이 '가짜 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이를 자신에게 비판적인 언론을 억압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매체는 2022년 미국 순방 당시 윤 대통령의 '비속어 사용' 사태를 보도한 MBC가 수사를 받았던 점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은 디지털 공간에서 폭력에 맞서 싸우는 것보다 본인 비판에 대응하는 데 더 적극적"이라며 "윤 대통령은 무엇이 가짜 뉴스인지 스스로 결정하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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