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유력 일간지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한국의 도널드 트럼프"라고 표현했다. 정권을 비판하는 세력을 탄압하는 모습과 자신에 대한 비판에 귀를 닫는 모습이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비슷하다는 주장을 내놨다.
독일 베를리너모르겐포스트는 9일(현지시간) '한국의 도널드 트럼프가 민주주의에 도끼를 놓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내놨다.
매체는 기사에서 "미국에서 벌어졌던 일이 동아시아 국가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대통령은 비판을 감당할 수 없나' '민주주의가 위험에 처해 있나' 등의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윤 대통령은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침묵시키려고 노력한다"며 지난달 16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발생한 이른바 '입틀막' 사건을 언급했다.
베를리너모르겐포스트는 윤 대통령이 '독재자'라는 비판을 듣고 있다며 대선 경쟁자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고강도 검찰 수사를 꼬집기도 했다.
매체는 "윤 대통령은 (자신에게) 반박하는 사람을 '싸워야 할 상대'로 간주한다. 윤 대통령이 '한국의 도널드 트럼프'로 여겨지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 "윤 대통령이 '가짜 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이를 자신에게 비판적인 언론을 억압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매체는 2022년 미국 순방 당시 윤 대통령의 '비속어 사용' 사태를 보도한 MBC가 수사를 받았던 점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은 디지털 공간에서 폭력에 맞서 싸우는 것보다 본인 비판에 대응하는 데 더 적극적"이라며 "윤 대통령은 무엇이 가짜 뉴스인지 스스로 결정하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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