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사외이사가 경영진을 제대로 감시하지 못하고 이른바 '거수기' 노릇을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DGB금융지주 이사회의 안건 통과율이 100%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DGB금융지주의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DGB금융 이사회는 지난해 1~12월 회의를 모두 12차례 열고 의결안건 34건을 가결했다. 사외이사의 회의 참석률은 100%를 기록했으며 의결안건에 대한 찬성률도 100%로 나타났다. 이사회에는 제4차 회의까지 사외이사 5명이, 제5차 회의부터는 사외이사 7명이 참여했다.
위원회별 회의 내역을 보면 DGB금융 회장 후보 선출 과정을 진행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해 6차례에 걸친 회의에 의결안건 6건을 올려 전원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직무 집행의 적정성을 감독하는 '감사위원회'에서도 찬성률이 100%에 달하기는 마찬가지였다.
DGB금융 관계자는 "이사들은 이사회사무국에서 미리 배부한 의안에 대해 충분한 시간을 들여 검토하고 내용을 파악한 이후 이사회에 참석했으며, 활발한 논의를 통해 의사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아울러 지난해 DGB금융 임직원이 받은 보수 총액은 184억9천만원, 1인당 평균 1억3천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임직원 1인당 평균 보수의 경우 지난 2022년(1억3천300만원) 대비 100만원 오른 금액이다. 사외이사 보수는 총 4억원, 1인당 평균 5천714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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