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조국, 부산 사투리로 외쳤다 "느그들 쫄았제"

"일기장, 체크카드, 고등학교 압수수색…한동훈 딸도 똑같이 해야"
"윤석열·김건희·한동훈, '수사·기소· 판결' 안 받아"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4일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14일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자녀의 '스펙 쌓기' 의혹이 경찰 조사 결과 무혐의로 결론난 것을 두고 "제 딸에게 했던 만큼만 하라"고 촉구했다.

조 대표는 15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한 위원장 딸의 소환 조사, 압수수색, 다닌 학교에 대한 압수수색이 없었던 것으로 아는데, 그렇게 했으니 무혐의가 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1월 한 위원장의 딸이 케냐 출신 대필 작가가 쓴 논문을 자신이 쓴 것처럼 해외 학술지 등에 게재했다는 의혹을 수사했고, 한 위원장 가족을 불송치했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일기장, 체크카드, 다녔던 고등학교까지 압수수색한 제 딸에게 했던 만큼만 하라"고 목소리를 높다.

이어 조 대표는 한 위원장이 자신을 겨냥해 비례대표 의원의 유죄가 확정되면 그다음 비례대표 순번 후보가 의원직을 승계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공약으로 추진하겠다고 한 데 대해서는 "통과 가능성이 제로"라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비례대표는 의원 개인 것이 아니라 정당 것"이라며 "조국혁신당 지지도가 높아지니 이에 위축된 한 위원장과 국민의힘이 예민하고 불안해진 모양"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표준어로 하면 어감이 살 것 같지 않으니 부산 사투리로 (한 위원장에게) 한마디 하겠다"며 "느그들 쫄았제('겁먹다'란 말의 속어인 '쫄다'의 부산 사투리)"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자신과 황운하 의원에 대한 사법 리스크에 대해선 "대법원 판결이 확정되면 당연히 따라야 한다"면서도 "수사를 받지 않아서 기소도 안 되고, 기소가 안 되어서 유죄 판결도 받을 수 없는 특권층이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그 대상이 누구인지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엔 "윤석열, 김건희, 한동훈이다. 이들이야말로 불처벌 특권층 집합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편,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조국혁신당 지지율 상승에 '정치업자가 문제'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선 "이 대표 본인과 당에 대한 얘기 같다. 먼저 거울을 보고 옆에 계신 분들을 보고 그런 말을 하라"면서 "당 지지율이 폭락하니 좀 초조하신가 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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