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권 대학들 몽골과 교육·취업 네트워크 강화

경북대, 몽골 경제단체와 지적재산 교육협력 강화
대구대 경영대학, 교내 몽골커뮤니테이션센터 설립
영남대, 주한몽골대사 초청 몽골 새마을운동 논의

지난 20일 경북대 지식재산전문인력양상사업단이 몽골 경영단체와 지식재산 교육 강화를 위한 협약을 맺고 있다. 경북대 제공
지난 20일 경북대 지식재산전문인력양상사업단이 몽골 경영단체와 지식재산 교육 강화를 위한 협약을 맺고 있다. 경북대 제공

대구·경북권 대학들이 몽골과의 교류 협력과 지원을 강화하고 나섰다.

몽골 유학생이 지역 대학으로 꾸준히 오고 있는데다 취업도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북대 지식재산전문인력양성사업단은 한국과 몽골의 지식재산 교육·교류 협력 강화를 위해 몽골 경영·경제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몽골 경영·경제단체는 몽골 내 기업 경영과 스타트업 지식재산 창출을 위한 교육 및 연구를 하는 단체로 몽골과학기술대 교수들이 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지식재산 연구·교육 협력 추진으로 양국의 지식재산 생태계 확장에 상호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협약 주요 내용은 ▷지식재산 전문 인력 양성 위한 학생·교직원·연구원 교류 ▷지식재산 교육 확산 위한 연구 및 교육자료 교환 ▷지식재산 기반 공동 연구 활동 ▷교육 봉사활동 등이다.

경북대는 지난해 2월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2023 지식재산 전문인력양성 중점대학'에 선정됐다. 지식재산전문인력양성사업단 중심으로 지식재산융합전공과 지식재산융합학과를 개설·운영하고 있다.

척터 우너르자야 주부산몽골영사관 영사가 지난 18일 대구대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대구대 제공
척터 우너르자야 주부산몽골영사관 영사가 지난 18일 대구대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대구대 제공

대구대 경영대학은 최근 몽골 유학생의 교내·외 학습과 취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몽골커뮤니케이션센터'를 설립했다.

경영대학은 대학 내 외국인 유학생의 증가에 따라 이들이 한국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고 한국 학생과 외국인 유학생 간 자유로운 교류와 소통의 장소로 활용하기 위해 센터 문을 열었다.

경영대학은 몽골커뮤니케이션센터 설립을 기념해 지난 18일 척터 우너르자야 주부산몽골영사관 영사를 초청해 '몽골사회의 현재와 미래-유학생의 활동'에 관한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에서 척터 우너르자야 영사는 한국 유학의 장점으로 우수한 교육 환경과 졸업 후 취업 등을 꼽았다. 그는 "몽골 유학생은 한국에서 취업 활동을 원하는 경우가 있으나 외국인의 취업기회 제한이 엄격해 노동인력 부족현상 해소를 위해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유연한 노동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응진 대구대 경영대학장은 "몽골커뮤니케이션센터 오픈을 계기로 외국인 유학생뿐 아니라 한국 학생들도 몽골 사회와 경제에 대한 학습을 통해 몽골 국가의 이해를 높이려 한다"며 "대구대 장점인 특수교육, 재활 분야, 융복합경영을 통해 두 나라 간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지난해 11월 '신규 시장 발굴과 해외 거점 역량 강화 지원 사업'의 하나로 몽골 울란바토르에 대구시 의료관광 홍보관을 개관했다. 몽골 최대 민영 보험사인 만달 보험사와 고비숨베르 도립병원과 동반 성장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대구 의료관광 홍보관은 대구의 우수한 의료 서비스와 의료관광 환자 친화적 지원 제도를 알리기 위해 개관했다.

영남대는 몽골 출신 유학생 유치를 위해 지난해 4월 에르덴척트 사랑토고스 주한몽골대사를 초청했다. 주한몽골대사는 최외출 총장을 만나 몽골의 새마을개발 사업 필요성을 비롯해 기후변화와 사막화 가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몽골 사방사업 추진 등 몽골과 한국 간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에르덴척트 사랑토고스 대사는 몽골 학생의 영남대 유학 등 인재 육성에 대한 관심이 컸다. 영남대에는 2023년 4월 기준 몽골 유학생 57명이 학부와 대학원, 한국어교육원을 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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