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중구 남산동 신축 대단지 '보류지' 매각 공고…시장 반응은?

청라힐스자이 보류지 6호 매물
신흥 주거단지 중구 남산동 입지로 주목
59㎡ 4억6천, 84㎡ 6억8천

대구 중구 남산동 청라힐스자이 정문. 네이버 지도 거리뷰 캡처
대구 중구 남산동 청라힐스자이 정문. 네이버 지도 거리뷰 캡처

지난해 입주를 마친 대단지 신축 아파트의 보류지 매물이 시장에 나왔다. 매물이 나온 대구 중구 남산동은 신흥 주거단지로 거듭나며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조합이 정한 가격에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된다.

남산4-5지구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조합이 보유한 보류지 매각을 공고했다고 26일 밝혔다. 보류지란 행정 착오나 소송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일반 분양하지 않고 남겨두는 공동주택을 말한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령에 따라 조합은 통상 전체 가구의 1%를 보류지로 정할 수 있으며 청약 방식이 아닌 공개 입찰 방식으로 공급한다.

남산4-5지구조합은 중구 남산동 일대에 지하 3층~지상 29층, 13개동·947가구 규모의 신축 아파트(청라힐스자이)를 조성하고 지난해 2월 입주를 마쳤다. 청라힐스자이는 2020년 분양 당시 1순위 청약 경쟁률이 141대 1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던 단지다.

매물로 나온 공동주택은 전용 59㎡ 1호, 전용 84㎡ 5호로 모두 6호이며 층수는 5층으로 같다. 안방, 거실 시스템 에어컨과 발코니 확장이 포함된 입찰 기준 가격은 4억6천만원(59㎡), 6억8천만원(84㎡)이다.

보류지 입찰은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청약통장이나 거주지, 보유 주택 수와 관계없다는 점이 장점이지만 부동산 경기가 위축됐을 때는 시세보다 비싸게 나온 보류지가 시장의 외면을 받기도 한다.

조합 관계자는 "가격은 주변 공인중개사무소 10곳 이상의 자문을 받아 결정하게 됐다"며 "최근 거래된 실거래가와도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입찰은 오는 28일~29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며 조합 사무실로 방문해서 직접 입찰해야 한다. 우편 입찰은 불가능하다. 결과는 29일 오후 5시에 발표된다. 계약은 다음 달 4일까지이며 낙찰가의 10%인 계약금은 계약할 때 내야하고 나머지 잔금 90%는 계약일 30일 이내 납부해야 한다.

조합은 "별도의 현장설명회는 실시하지 않고 공고문의 내용을 숙지한 것으로 간주한다"며 "입찰 신청 전에 반드시 제반사항을 확인 후 입찰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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