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이재명, 무식한 양반아 돈 풀면 물가 잡히나…대파나 흔드는 것이 낫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3일 경기 포천시 소흘읍을 찾아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1인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을 사익 추구로 정의하고 적절한 경제관이 아니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윤희숙 서울 중·성동갑 후보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를 향해 "무식한 양반아"라며 "돈 풀어서 인플레이션 잡자는 이재명 당신이 바보"라고 직격했다.

전날 이 대표는 "민생경제 비상사태 해결을 위해 국민 모두에게 1인당 25만원, 가구당 평균 100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제안한다"며 "가구당 100만원 줘서 동네 장 보게 하면 돈이 돌고 경제가 활성화된다. 무식한 양반들아"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 대표의 경제관을 비꼬면서 맞받아쳤다. 그는 "이 대표가 대선 후보가 됐을 때 회자하던 농담은 '저 양반은 인플레 잡자며 돈 풀자고 할 사람이다'였다"며 "정책 분야에서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무식한 발언이 그것인데, 이 대표는 역시나 그 말을 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국을 다니면서 '대파 쇼'를 하고 있는 민주당이 정작 인플레 대책은 단 한 가지도 말하지 못한 것은 정부와 한국은행이 애쓰는 것이 맞는 방향이기 때문"이라며 "차라리 대파나 계속 흔드는 것이 백번 낫다"고 맹비난했다.

같은 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는) 망국적 악성포퓰리점 선동을 멈추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가적 위기나 재난 상황도 아닌 총선 국면에서 무차별적으로 돈 살포 공약으로 표를 더 얻어보겠다는 속셈"이라며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저성장 구조가 고착화된 핵심 이유 중 하나는 문재인 정권의 퍼주기 때문"이라며 "대한민국의 신성장 대신 퍼주기로 인기관리만 했다. 그 결과 비기축통화국 대한민국에 천문학적인 국가부채를 남겼다"고 비판했다.

특히 안 의원은 이 대표가 제안한 민생회복지원금은 곧 미래세대의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표는 1인당 25만원을 4인가구에 100만원씩 뿌리자고 선동한다"며 "여기에 드는 국가예산 15조원이 손톱만큼이라고 한다. 이 돈을 갚아야 하는 것은 우리의 아이들인데도 말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혈세와 국가재정을 거덜 낼 게 뻔한, 국가이익보다는 사익을 추구하는 세력에게 국가를 맡길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