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철우 도지사 "복수 화물터미널 약속 지켜라"

박상우 국토부 장관 "적극 검토하겠다" 화답

이철우 경북도지사(사진 오른쪽)는 26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지역 간 합의로 이뤄진 TK신공항 복수 화물터미널 설치를 이행해 줄 것을 건의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사진 오른쪽)는 26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지역 간 합의로 이뤄진 TK신공항 복수 화물터미널 설치를 이행해 줄 것을 건의했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난기류를 만난 대구경북(TK)신공항 복수 화물터미널 설치 문제 해결(매일신문 3월15일자 2면 보도)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철우 도지사는 이날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규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입주협약 체결식에 앞서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에서 복수화물터미널을 설치해 줄 것을 요청했다.

TK신공항복수 화물터미널 설치 문제는 지난해 10월 대구시·의성군 간 합의를 거쳐 경북도가 국토부에 건의한 내용이다. 당시 화물터미널 위치 문제로 지역에서 갈등이 빚어졌으나 복수 화물터미널 설치로 가닥을 잡아 일단락됐다. 당시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도 "신공항 기본계획에 화물터미널 복수 설치안을 포함시키는 것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최근 신광호 국토부 대구경북통합신공항건설추진단장이 TK신공항 내 복수화물터미널 건립이 불가능하다는 취지의 입장을 수차례 밝히면서 지역 사회에 거센 반발이 일고 있다. 민간단체인 통합신공항 이전지원위원회는 지난 18일 입장문을 내고 복수 화물터미널 설치 등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 도지사는 "TK신공항은 유치신청에서부터 지역 간 합의로 출발했다. 공동합의문의 합의사항은 신공항 건설사업의 토대이자, 반드시 지켜야 할 약속"이라며 "중남부권 항공물류의 거점공항 육성 및 글로벌 물류기업 유치를 위해 의성군의 물류단지 인근에 화물기 전용 화물터미널 설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경북도가 건의한 대구경북신공항 화물터미널 복수 설치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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