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경북 지역 납세 1호 기업인 케이케이㈜(옛 경북광유)가 4세 경영 체제 전환을 본격화한다.
케이케이는 지난달 30일 주주총회를 열고 기업의 미래 성장 전략과 방향성에 변화를 주기 위해 박윤경 회장의 장남인 이인호(42) 부사장을 부회장으로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케이케이가 4세 경영에 돌입하는 것은 박 회장이 지난달 제 25대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선출됐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케이케이 운영 전반 등 내부 살림을 이 부회장에게 맡기고, 자신은 지역 경제 발전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부회장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있는 뱁슨 컬리지에서 경영학 학위를 받았고, 서포크대 대학원 회계학 석사와 로스쿨 법학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매사추세츠주 변호사 자격증을 딴 뒤 스타트업과 포춘 100대 기업 등을 대상으로 활동했다. 그는 세계 4대 회계·컨설팅 회사인 언스트엔영과 BPM LLP에서 국제조세 및 이전가격 실무 담당자로 일했으며, 알마덴 법률단에서는 대표변호사 겸 투자 법률 자문역도 역임했다.
이 부회장은 "케이케이가 지속가능한 성장과 혁신을 이끌어가는 것이 중요한 목표"라며 "2027년 창립 100주년을 준비하며 혁신적인 기술 개발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며 "이러한 전략이 회사의 장기적 성공을 보장하고 직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케이케이 = 지난 1927년 9월 석암 박재관 1대 회장이 대구 오일 상회로 시작한 기업이다. 일제강점기 대구 지역 한국 사람이 운영한 최초의 석유 회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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