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벤츠·스텔란티스·혼다 등 제작 결함으로 리콜…4개사 62개 차종

총 5만760대 자발적 시정조치

벤츠 E 350 4MATIC. 국토교통부 제공
벤츠 E 350 4MATIC. 국토교통부 제공

정부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 혼다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62개 차종 5만760대에서 제작 결함을 발견,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한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벤츠 E 350 4MATIC 등 8개 차종 2만7천406대는 48V 배터리 접지부의 연결볼트 고정 불량으로 5일부터 시정조치한다. 접지선 연결 단자와 연결 볼트의 접촉 면적이 줄어들어 전기 저항이 증가할 수 있고, 온도가 상승해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어서다.

같은 회사 GLC 300 4MATIC 등 31개 차종 8천833대는 퓨즈박스 내 설치된 퓨즈 제조 불량으로 5일부터 시정조치한다. 이러한 불량은 작동 중 퓨즈 연결이 손상되거나 끊어져 차량이 사전 경고 없이 추진력을 잃거나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GLE 450 4MATIC 등 2개 차종 8천58대는 변속기 컨트롤 유닛 소프트웨어 오류로 7단에서 6단으로 단수 변경 시 시동이 꺼질 우려가 커 지난달 29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벤츠 GLC 300 4MATIC. 국토교통부 제공
벤츠 GLC 300 4MATIC. 국토교통부 제공

스텔란티스의 짚그랜드체로키 3천229대는 차량 앞쪽 상부 컨트롤 암(자동차 본체와 바퀴를 연결하는 장치) 고정 볼트 조립 불량이 확인됐다. 이러한 불량은 주행 중 앞바퀴가 차체에서 분리되는 상황을 낳을 수 있어 8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혼다의 경우 어코드 등 7개 차종 1천692대에서 조수석 중량센서 회로기판의 제조 불량이 나타나 5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재규어랜드로버에서는 레인지로버 5.0SC 등 13개 차종 1천542대는 후방카메라 커버(하우징) 제조 불량으로 지난달 26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갔다.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나 차대번호를 입력하고 확인할 수 있다.

스텔란티스 짚그랜드체로키. 국토교통부 제공
스텔란티스 짚그랜드체로키. 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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