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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위해 대전 찾은 이재명 "젊은 과학도 위해 투표해달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

제22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가 있는 대전에서 투표를 완료했다.

이날 대전 중구 대전평생육진흥원에 설치된 사전투표소를 찾은 이 대표는 투표를 마친 후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때문에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이 큰 것 같다. 제가 어제도 몇몇 젊은이들 얘기를 들었다"며 "울산에 과학기술대(현 UNIST)가 있어서 그런지, '연구개발 예산 꼭 복구해주세요', '우리 죽어요' 이런 얘기하는 젊은이가 있었다. 여러분도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구개발 영역의 낭비가 많다는 이유로 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정말로 무지하다"며 "주권을 포기하면, 투표를 포기하면 포기하는 것만큼 소수 기득권자의 몫이 된다. 젊은 과학도들과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투표해 주길 바란다"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이날 취재진이 이 대표에게 사전 투표 장소를 대전으로 정한 이유를 묻자 "대전은 연구도시다"라며 "연구개발 예산 삭감 문제도 국민들 관심사이기도 하고, '입틀막' 당한 학생들과 함께 과학기술의 중요성, 정부 정책의 무지함 이런 것들을 지적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사전투표 첫날 높은 투표율에 대해 "우리 국민의 높은 관심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구조적으로 선거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것도 있겠지만, 아무 때나 시간 될 때 아무 곳이나 지나가면서 투표할 수 있는 것이 너무 편리하지 않나"라며 "사전투표 비중이 경험적으로 점점 올라갈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 점도 한 요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해외교민들 투표율이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치를 찍었다고 한다. 그런 비슷한 상황이 국내에서 벌어질 수 있겠다"며 "투표율이 높아질 수 있겠다는 기대도 가진다"고 덧붙였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22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 전국 평균 투표율은 15.61%로 사전투표가 적용된 역대 총선 가운데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1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12.14%)보다 3.47%포인트 더 높은 수치다.

첫날 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전남(23.67%)이었고, 대구가 12.26%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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