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유차 10명 중 1명만 산다…등록 비중 9.7%

올해 1분기 처음으로 한 자리수
전체 등록 대수, 2016년 47.9%→2023년 17.6%

지난 10일 서울 서부간선도로. 연합뉴스
지난 10일 서울 서부간선도로. 연합뉴스
[그래픽] 경유차 등록 대수 비중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14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시장에서 경유차(승용·상용 포함)는 총 3만9천39대가 등록돼 지난해 같은 기간(8만8천154대) 대비 55.7% 급감했다. 전체 등록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7%를 기록했다. zeroground@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끝)
[그래픽] 경유차 등록 대수 비중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14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시장에서 경유차(승용·상용 포함)는 총 3만9천39대가 등록돼 지난해 같은 기간(8만8천154대) 대비 55.7% 급감했다. 전체 등록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7%를 기록했다. zeroground@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끝)

올해 1분기 국내 경유(디젤)차 등록 비중이 처음으로 1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탈탄소 규제에 더해 중국발 요소수 사태 등으로 경유차를 회피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판매 감소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14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시장에서 경유차(승용·상용 포함)는 총 3만9천39대가 등록돼 지난해 같은 기간(8만8천154대) 대비 55.7% 급감했다.

전체 등록 대수에서 경유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9.7%를 기록했다. 경유차 비중이 분기 기준으로 1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올해 1분기가 처음이다. 올해 1분기만 봐도 경유차는 연료별 판매 비중에서 하이브리드차(24.9%)에 밀리며 3위로 떨어졌다.

뛰어난 연비와 높은 토크로 2010년대 큰 인기를 끌던 경유차는 탈탄소화에 따른 배출 규제 강화와 친환경차 인기에 해가 갈수록 판매량이 감소 중이다.

2016년 87만3천대에 달했던 경유차 등록 대수는 ▷2017년 82만1천대 ▷2018년 79만3천대 ▷2019년 65만7천대 ▷2020년 59만6천대 ▷2021년 43만대 ▷2022년 35만대 ▷2023년 30만9천대로 매년 줄고 있다.

전체 등록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 47.9% ▷2017년 44.8% ▷2018년 43.4% ▷2019년 36.6% ▷2020년 31.2% ▷2021년 24.8% ▷2022년 20.8% ▷2023년 17.6%로 떨어졌다.

올해부터 시행된 대기환경개선특별법에 따라 1t 경유 트럭의 신규 등록이 금지되고, 어린이 통학버스나 택배용 차량의 경유차 사용도 허용되지 않게 되면서 국내 시장의 경유차 판매는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현대차·기아는 작년 말 1t 트럭인 포터2와 봉고3의 경유 모델을 단종하고, 액화석유가스(LPG) 모델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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