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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외환 경쟁'… 은행권 환전고객 모시기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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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 오는 6월 말까지 외화 재환전 시 환율 우대 적용
Sh수협 5월까지 환율 우대·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 출시

DGB대구은행이 오는 6월 30일까지 외화 현찰을 원화로 재환전할 때 일정 금액에 환율 우대를 적용하는
DGB대구은행이 오는 6월 30일까지 외화 현찰을 원화로 재환전할 때 일정 금액에 환율 우대를 적용하는 'iM 무료 환전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18일 대구 중구 한 대구은행 지점에 환전·송금 서비스 홍보지가 붙어 있다. 정은빈 기자

원·달러 환율 상단이 1,400원까지 열린 가운데 은행권에서 환전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환전 수수료 인하 이벤트를 열거나 해외여행객을 겨냥한 체크카드 등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DGB대구은행은 외화를 원화로 교환할 때 환율 우대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대구은행은 오는 6월 30일까지 외화 현찰을 원화로 재환전할 때 일정 금액에 환율 우대를 적용하는 'iM 무료 환전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1달 안에 수령한 외화 7종(USD·JPY·EUR·CNY·THB·VND·TWD)을 대상으로 하며 건당 100만원 상당액 이하 환전액의 30%에 대해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다른 은행에서 환전한 외화일 경우 한도는 1인당 50만원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외화 현찰 재환전에 대한 환율 우대로는 은행권 최초"라며 "기존 은행의 무료 재환전 이벤트는 계좌나 선불지급수단 간 재환전에 한해 이뤄졌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부터 환율 우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21일까지 'KB스타뱅킹' 앱으로 환전을 신청한 개인 고객이 외화(USD·JPY·EUR)를 일정 구간 내에서 환전할 경우 환율 우대를 적용한다. Sh수협은행도 오는 5월 31일까지 외화예금 입금, 환전, 외화 기프티콘 고객을 대상으로 환율 우대를 제공한다.

환전 서비스 경쟁을 유발한 건 토스뱅크다. 지난 1월 토스뱅크는 국내 금융사 최초로 '환전 수수료 무료'를 선언하고 외화를 사거나 팔 때 수수료를 받지 않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17개 통화를 실시간으로 환전할 수 있는 외화통장을 출시하고, 이를 기존 토스뱅크 입출금 통장·체크카드와 결합했다.

환율 영향도 적지 않다. 일반적으로 고환율 상황에 환전 수수료 행사가 활발해진다는 게 은행업계 설명이다. 환율이 높을 때 수수료를 할인하는 게 이용객 유치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는 1,372.9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중동지역 군사적 충돌 등의 여파로 치솟아 지난 16일 종가 1,394.5원, 장중 최고가 1,400.0원까지 기록했다.

해외여행 회복세가 두드러진 점도 배경이 됐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여행객 수는 약 2천271만5천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 655만4천명에 그친 해외여행객 수는 지난해 폭발적으로 늘어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2천871만4천명)의 79% 수준으로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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