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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 범어4동 핵심 재건축 '을지맨션' 정비구역 기한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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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준공 213가구 거주…시공사 HDC현대산업개발
조합원 213명 중 142명 연장 요청…대구 2026년 3월까지 기간 늘려
주민 동의율 66.78%로 존치 결정…수성구청도 힘보태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일대 재건축 추진 중인 아파트. 매일신문 DB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일대 재건축 추진 중인 아파트. 매일신문 DB

대구시는 수성구 범어4동의 핵심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을지맨션 재건축사업의 정비구역 해제기한을 연장한다고 21일 밝혔다. 1987년 준공된 을지맨션은 213가구가 거주하며 지난 2021년 HDC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르면 조합이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날부터 3년이 되는 날까지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하지 않으면 정비구역에서 해제된다. 재건축 사업은 ▷조합설립 ▷사업시행인가 ▷착공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2021년 3월 조합을 설립한 을지맨션은 올해 3월까지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하지 않아 해제 기한이 도래했다.

정비구역 해제기한은 조합원 3분의 1 이상이 동의하면 2년 범위에서 연장이 가능하다. 조합에 따르면 조합원 213명 중 142명(동의율 66.78%)이 해제기한 연장을 요청했다. 수성구청도 정비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고 높은 동의율을 보이고 있으므로 정비구역 존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대구시에 전달했다.

대구시는 사업 추진 상황과 구청의 의견 등을 고려할 때 2년 연장이 타당하다며 해제기한을 2026년 3월로 연장하고 이를 고시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전체 정비사업 구역 229개 가운데 사업시행인가 단계인 단지는 52개(22.70%)다. 이들 단지가 조합설립부터 사업시행인가까지 걸린 기간은 평균 3년이다.

기간이 짧게 걸린 단지는 1년 만에 사업시행인가를 받기도 하지만 진행 과정이 더딘 곳은 9년씩 걸리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절반 정도가 3년 안에 조합설립부터 사업시행인가까지 이어지는 반면 나머지는 그렇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배석만 을지맨션 재건축정비사업조합장은 "지난달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하려다가 도면 등 추가 검토가 필요해 한 달가량 연기했다. 그러다 보니 정비구역 해제기한 연장이 필요해져서 조합원들의 동의를 받아 해제기한을 연장했다. 조합을 설립하고 3년이 약간 지난 시점이다. 타 조합과 비교했을 때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편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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