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성주군, 3일부터 시설참외 담배가루이 동시방제 경보

성주참외 생산성 낮추는 주범 '담배가루이' 대대적 동시방제 방침

담배가루이 피해가 발생한 참외. 경북농업기술원 제공
담배가루이 피해가 발생한 참외. 경북농업기술원 제공

경북 성주군은 성주참외 품질향상과 생산성 증대를 위해 3일부터 참외재배 종료까지 참외재배 전 농가를 대상으로 담배가루이 동시방제 경보를 발령했다고 1일 밝혔다.

성주참외 생산성 저하의 주요 원인인 담배가루이를 효율적으로 없애려면 모든 농가가 참여하는 동시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성주군은 1월부터 들녘단위로 담배가루이에 대한 주기적인 예찰과 동향을 모니터링 중이며, 일정 밀도가 확인되면 들녘단위 경보를 단계별로 발령하고 있다. 지난 2월 19일 1단계 개별방제 경보를 발령했고, 오는 3일 기준 2단계 동시방제 경보를 발령했다.

담배가루이는 2007년 처음 시설참외에서 발견된 후 참외품질 저하와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지난해는 이상고온에 따른 개체수 급증으로 심각한 문제를 일으켰다.

특히 극소수 개체가 하우스 내에서 월동해 성충 1마리가 250여 개 알을 낳고 세대 기간이 짧아 개체수가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4월 이후 본격적으로 밀도가 증가해 광합성 능력 저하와 바이러스병을 유발하고 배설물로 인한 그을음병으로 수확 과실의 품위를 떨어뜨린다.

성주군 농업기술센터는 "농업기술센터에서 제시하는 방제력을 참고해 매주 금요일 오후 5시 30분을 기준으로 작용 기작이 다른 약제를 순차적으로 살포해야 저항성 개체 발생을 억제하면서 인근 농가에서 유입되는 성충을 최소화하는 등 방제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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