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비트코인, 美 연준 금리동결에…5만6천달러까지 하락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 유입 둔화된 영향
연준, 금리 인하 없다는 전망에 비트코인 하락세 지속

비트코인이 17일(현지시간) 한때 6만 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낮 12시 5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16% 하락한 5만9천983달러(8천307만원)를 나타냈다. 사진은 18일 서울 빗썸 고객센터에 표시된 비트코인 가격. 연합뉴스
비트코인이 17일(현지시간) 한때 6만 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낮 12시 5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16% 하락한 5만9천983달러(8천307만원)를 나타냈다. 사진은 18일 서울 빗썸 고객센터에 표시된 비트코인 가격.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인하 가능성이 없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한때 5만6천달러대까지 하락했다.

2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5분쯤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5만6천715달러까지 떨어졌다.

가격은 약 2시간 만에 5만8천달러는 회복하며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다시 하락 전환, 이날 오전 6시30분 기준 5만7천달러대에서 거래됐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10%, 하루 전보다 3.7% 하락한 수준으로 비트코인 약세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이 둔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비트코인 ETF에서 5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데다 최근 거래를 시작한 홍콩 비트코인 ETF로의 자금 유입도 기대에 미치는 못하는 수준이다.

연준이 올해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비트코인 추가 하락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홍콩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는 "비트코인 가격이 1∼2개월간 박스권에서 거래되며 1만 달러의 변동 폭을 보일 수 있다"며 "비트코인 공급량 감소를 가져온 반감기의 영향은 몇 달 후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결과 발표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나아간다는 더 큰 확신을 갖기 전까지는 기준금리 인하를 하지 않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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