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주, 상주 등 전국 10곳 '지역활력타운' 문 연다

8개 부처가 주거, 생활인프라 등 통합지원

영주 플레이 그라운드 HI·VE 조감도. 행정안전부 제공
영주 플레이 그라운드 HI·VE 조감도. 행정안전부 제공

경북 영주와 상주에 '지역활력타운'이 들어선다. 정부는 이를 통해 도시의 은퇴자나 지역을 떠난 청년들을 끌어들여 지방의 활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10일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는 2024년도 지역활력타운으로 10개 지역을 선정했다. 지역에서는 영주와 상주가 이름을 올리며 전국에서 가장 많은 두 곳이 선정됐다. 지난해 첫 공모에 청도가 뽑혀, 경북 전체로 보면 올해 사업까지 세 곳에 지역활력타운이 들어서게 됐다.

지역활력타운은 은퇴자와 귀농귀촌 청년층 등에게 주거, 생활인프라, 생활서비스를 관련 부처가 통합 지원해 살기 좋은 전원마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역활력타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자치단체가 자율 선택한 부처별 지원사업에 대한 통합적 국비지원과 지역개발지원법에 따른 인·허가 특례 등 다양한 행정적 지원을 받는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 내용을 지역별로 보면 정부는 영주에 639억원을 들여 '영주 플레이 그라운드 HI·VE'를 진행,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조성 등으로 유입되는 청년 근로자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주거·문화·체육·돌봄을 연계한 새로운 생활거점 4만3천88㎡을 조성한다.

상주에서는 예산 370억원을 투입해 4만4천700㎡ 규모 '청년과 지역을 잇는 상상주도 마을'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스마트팜 혁신밸리 교육생과 청년귀농인 수요의 지역정착을 지원하고, 농산업 창업과 보육 기능을 지원하고 인근 경북대 인프라 연계 활용하는 등 일자리 매칭도 돕는다.

정부 관계자는 "영주 사업지는 도심에 인접해 기존 인프라와 연계성 및 접근성이 우수하다. 그런 만큼 수요 확보와 지속 가능성이 장점"이라면서 "상주는 벤처펀드와 수직농장 활용 등 농산업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의 안정적 지역 정착을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8개 부처가 함께하는 지역활력타운 조성사업이 부처 간 협업으로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대표사례가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청년과 지역을 잇는 상상주도 마을 조감도. 행정안전부 제공
청년과 지역을 잇는 상상주도 마을 조감도. 행정안전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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