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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달고 해외로 가는 척추모형 누가 만들었나…케이메디허브 입주기업 엔도비전

엔도비전의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 시뮬레이션용 척추모형. 케이메디허브 제공.
엔도비전의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 시뮬레이션용 척추모형. 케이메디허브 제공.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는 개발을 지원한 ㈜엔도비전의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 시뮬레이션용 척추모형'이 35개국 이상에 수출됐다고 15일 밝혔다.

엔도비전은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 위치한 의료기기 제조 전문기업으로 척추·정형·부인과 등 의료 전반에 걸쳐 다양한 의료제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엔도비전에서 개발한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UBE) 시뮬레이션용 척추모형(Spine Dummy)은 올해 호주, 프랑스, 멕시코, 베트남, 요르단,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전 세계 35개국 이상에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추가 계약은 지속 논의 중이다. 엔도비전은 각국의 척추 내시경 수술 트레이닝이 활성화됨에 따라 수출액 규모는 2023년 8만달러에서 올해 20만달러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케이메디허브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는 지난해 도입한 '생체적합올인원시스템'을 활용해 엔도비전의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 시뮬레이션용 척추모형' 제작을 지원했다.

케이메디허브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가 보유한 '생체적합올인원시스템'(3D 프린터)은 50만여 가지의 색상과 사실적 질감, 연성의 재질, 투명한 소재 등을 선택적으로 적용해 제품의 신속한 제작이 가능하다.

척추모형 제품의 기업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케이메디허브는 엔도비전과 제품 추가제작 및 대량생산을 위한 최적화 공정 지원 등을 논의하고 있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입주기업의 제품개발 지원이 수출로 이어져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의료산업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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