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소·향긋한 냄새, 신나는 버스킹"…구미 낭만 야시장 대박 행진, 누적 15만명 방문

내달 22일까지 약 한달 운영, 반환점 돈 가운데 합리적 가격 등으로 시민·관광객 발길 몰려
구미시, 막바지까지 지속적인 컨설팅 통해 흥행 이어나갈 예정

경북 구미시가 운영 중인 달달한 낭만 야시장의 누적 방문객이 15만 명을 넘어섰다.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가 운영 중인 달달한 낭만 야시장의 누적 방문객이 15만 명을 넘어섰다.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가 원도심과 전통시장을 활성화하려 주말마다 운영하는 '구미 달달한 낭만 야시장'이 시민과 관광객 발길을 끌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시는 지난달 26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운영하는 달달한 낭만 야시장의 누적 방문객이 15만 명을 넘어섰다고 26일 밝혔다.

구미시가 공간 범위(야시장 일대)를 적용한 KT 모바일 데이터 자료(중복 인원 포함)에 따르면 새마을 중앙시장 일대의 일평균 방문 인원은 1만5천430명, 누적인원은 15만4천300명에 이른다.

이 중 다른 지역 거주자도 4만1천327명에 이른다. 야시장이 관광객 유치에도 톡톡히 역할을 한 것이다.

구미 달달한 낭만 야시장은 20여 개의 먹거리 점포에서 저마다 음식을 조리하는 냄새를 풍기고, 중앙 무대에서 펼쳐지는 흥겨운 버스킹 음악 소리도 어우러져 주말마다 인파를 불러모으고 있다.

육전, 불 막창, 초밥 등 인기 있는 메뉴들은 수십 분씩 대기해야 구매할 수 있고 고객 테이블은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붐빈다.

야시장에 인파가 몰리면서 지난 18일까지 야시장 점포에 발생한 누적 매출은 2억원에 이르고, 일부 매대에서는 10회 매출이 1천500만원을 기록했다.

대부분 방문객들은 음식 가격이 대부분 5천원 안팎인 데다, 가장 비싼 것도 1만원을 넘지 않아 합리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북 구미시가 운영 중인 달달한 낭만 야시장의 누적 방문객이 15만 명을 넘어섰다.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가 운영 중인 달달한 낭만 야시장의 누적 방문객이 15만 명을 넘어섰다. 구미시 제공

야시장이 흥행하면서 새마을중앙시장 상인들도 기존 메뉴에서 벗어나 닭튀김, 닭발, 전 등 새로운 변화 모색에 나섰다.

나아가 야시장을 운영하지 않는 평일에도 젊은 층이 방문하는 등 새마을 중앙시장에 긍정적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다문화 가정이 참여한 메뉴인 인도네시아 볶음면, 사탕수수 주스 등 접하기 어려운 음식으로 메뉴의 다변화를 꾀하고, 매출이 부진한 먹거리에는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 야시장 먹거리 운영자들의 부담을 덜어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할 수 있도록 전기요금과 먹거리 매대를 무상 지원하며 야시장 흥행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남은 기간 구미대학교와 협력해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3040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활기 넘치는 버스킹 공연으로 달달한 낭만 야시장의 흥행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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