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교감 뺨 치고 침까지 뱉은 초3…교육감 "모든 조치 취하겠다"

5일 전북교사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전북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3학년 A군이 교감에게 욕설을 퍼붓고 폭행을 가했다. 전북교사노동조합 제공
5일 전북교사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전북 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3학년 A군이 교감에게 욕설을 퍼붓고 폭행을 가했다. 전북교사노동조합 제공

최근 전북 전주시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이 교감의 뺨을 때리고 침까지 뱉는 등 교권 침해 행위가 발생한 것과 관련, 해당 지역 교육감이 직접 교원들을 위로했다.

8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은 전날 전주시 A 초등학교를 찾아 구성원들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앞서 지난 3일 A 초등학교 3학년 B군은 무단 조퇴를 제지하는 교감을 향해 "개XX야 감옥에나 가라"라는 욕설을 뱉었다. 또 교감에게 뺨을 때리고 가방을 세게 휘두르며 침도 뱉었다.

이날 서 교육감은 "피해 교원들은 더 이상 고통받지 않고, 학교가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가능한 범위의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며 "피해자 지원뿐만 아니라 위기 학생과 보호자에 대한 지원을 통해 모두가 조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B군은 다른 학교에서도 말썽을 피워 지난달 14일 이 학교로 강제 전학을 왔다. 특히 B군은 2021년 초등학교 입학 이후 3년 동안 인천과 전북 익산, 전주 등에서 학교만 7곳을 옮겨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B군 측은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아동학대를 주장했다.

학교 측은 B군에 출석정지 10일을 통보한 상태다. 전북교사노조는 "전주시가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학생 및 보호자에게 치료 이행을 명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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