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직장 내 갑질 논란 포항시의원 사과의 뜻 전해

개인 논문 발표 등에 시의회 직원 사적 동원 인정
‘해당 직원과 동료 의원들께 죄송’ 후반기 의장 불출마 선언

포항시의회 전경
포항시의회 전경

시의회 직원을 개인 심부름에 동원해 '직장 내 괴롭힘' 신고를 받은 안병국 포항시의회 의원(중앙·양학·죽도동, 국민의힘)이 11일 해당 사실을 인정하며 공식 사과했다.(매일신문 10일 보도)

안 시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최근 개인적인 일로 시의회 직원께 부탁을 드리게 되면서 의도치 않게 심적 부담과 불편을 끼쳐드리게 됐다"면서 "당사자분과 동료의원, 시민 여러분께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5월 개인 논문 발표 과정에서 화상회의 시스템을 연결하는 것을 못해 해당 직원에게 부탁했다. 개인적 일이었고 편의를 제공받는 것은 잘못된 행위였다"고 전했다.

특히, 후반기 의장 후보로 거론됐던 안 시의원은 이번 일을 반성하는 의미로 의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안병국 포항시의회 의원은 "이번 일을 계기로 저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그 책임으로 후반기 의장 선거에도 나가지 않을 것임을 말씀 올린다"고 했다.

한편, 안 시의원은 "사적인 업무에 의회 직원을 상습적으로 동원했다"고 지난 7일 동료 시의원이 의장단 측에 대리 신고하며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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